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쉬었음 청년' 50만 시대…모태펀드도 외면한 청년기업

모태펀드 청년 결성액 180억 ↓

투자불확실성에 정부 예산 감소

전문가 "청년 창업 마중물 돼야"

사진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 창구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모태펀드에서 청년 전용 펀드 결성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장과 정부 자금이 성장성과 회수 가능성이 높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되면서, 청년 기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청년 기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정책 자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펀드 계정별·연도별 결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청년 계정 결성액은 6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1월 기준 결성액인 851억 원보다 줄어든 규모다.

청년계정은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39세 이하 임원의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도록 설계된 목적성 계정이다. 민간 자금이 진입하기 어려운 창업 초기 구간의 자금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청년 전용 펀드 결성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투자 시장의 AI 등 특정 분야 쏠림 현상과 정책 금융 지원 축소가 꼽힌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투자 위축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실패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큰 청년 기업에 대한 투자에 더욱 신중해졌다는 분석이다.

청년 기업은 대체로 창업 이력과 재무 실적이 부족해 폐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실제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 사업자의 폐업률은 20.8%로, 2022년 18.4%, 2023년 20.4%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정부의 청년 정책 금융 지원도 줄어드는 추세다. 모태펀드 계정별 예산 현황을 보면 청년 계정 예산은 2021년 600억 원에서 2022년 500억 원, 2023년 330억 원, 2024년 400억 원을 거쳐 올해 2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고령화와 청년 실업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만큼 이를 완화하기 위해 청년에 대한 중장기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인정보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중기부의 ‘2024년 기준 중소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경영자 10명 중 7명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도 33.3%에 달했다.

청년 일자리 사정 역시 악화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11월 기준 청년층 취업자 수는 349만1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366만8000명)보다 4.8%(1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 인구 가운데 실제 취업 비중을 나타내는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4월 이후 19개월 연속 내림세다.

벤처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모태펀드 청년계정은 민간 자금이 가장 꺼리는 창업 초기·고위험 구간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 계정”이라며 “정책 투자가 확대돼야 벤처 생태계의 성장 사다리와 청년 창업 기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