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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의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

오전 8시30분, 늦은 러시아워다. 짐 머피는 보스톤 시내 지하에 깔려있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새로운 터널들을 훤히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원활한 편이지만 6시간 동안의 교통정체에 휩싸이게 되는 이 도시에서 자주 일어난 것처럼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그의 콘솔은 교통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디스플레이한다. 그런 뒤 폐쇄회로카메라를 통해 문제지역 확대, 전자게시판을 이용한 교통 안내, 상황이 심각한 경우 로컬 무선주파수 이용 등의 옵션이 나타난다.

12년이 지난 지금 87%가 완성된 보스톤의 146억 달러짜리 센트럴 아터리/터널 프로젝트(Central Artery/Tunnel Project)는 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시작했다.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원운영센터-대규모 운영통제센터(OCC: Operations Control Center)가 이달 가동되기 전까지 이 프로젝트의 임시 두뇌역할을 담당-의 운영자들과 OCC의 국장인 머피는 교통량에서 터널 내 공기상태에 이르는 모든 상황을 모니터한다. 하지만 종종 그들이 제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제실의 전면에 있는 스크린은 북행(北行) 터널 출구 부분에 교통흐름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운전자들이 터널을 빠져나오면 브레이크를 건다. 왜일까? “저희들도 궁금해요. 방해물이 전혀 없는데도 말이에요. 아마 사람들의 속성이 그런가 봐요”라고 머피는 말한다.

언더그라운드 아이(Underground Eye)
센트럴 아터리/터널 공사가 2004년 12월에 완공되면 12km에 이르는 ‘스마트’하이웨이를 관리하는 임무는 운영통제센터(OCC)에 달려있다. 빅딕(Big Dig)의 첨단브레인이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도로상황 감시
54대의 컬러모니터는 센트럴 아터리/터널 전역에 설치된 430대의 폐쇄회로카메라로부터 전송된 실시간 화면을 보여준다. 이들 모니터는 통제실 전방에 있는 4m X 13.8m 크기의 후방투사 스크린 옆에 위치한다.



2. 신속한 대응
9대의 워크스테이션이 원형극장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각 워크스테이션에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적으로 적절한 카메라 각도를 보여주는 두 대의 컴퓨터 스크린과 6대의 비디오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

3. 교통 안내
운영자는 터치스크린 컨트롤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130개의 전자게시판과 300개의 차선통제신호 또는 로컬 AM 및 FM 주파수를 이용하여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5개의 24시간 분국에서 신속 대응팀과 주립경찰소대를 동원할 수 있다. 이 팀들은 작은 화재에 대처하고 트레일러와 같은 대형자동차를 견인하기 위해 특수 장비를 장착한 레커차를 보유하고 있다.

4. 터널내 공기오염측정
일산화탄소 센서가 터널 내부의 일산화탄소 수치를 감시해 농도가 심해지면 통풍장치를 작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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