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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 사용자 급증

“지금 랩톱에 무선으로 연결된 일반 전화를 통해서 헤드셋으로 통화하고 있는 겁니다.” 스카이프의 대표이사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일반 전화로 스웨덴에서 뉴욕에 전화를 걸면서 한 말이다. “마치 매우 큰 무선 전화기와 같은 거죠.” 그러나 “매우 큰 무선”이라는 점이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전기 통신 업계에 실패를 초래할 위협이 되고 있다. 오늘날 광대역 연결의 폭넓은 보급에 힘입어 9년 전 개발된 스카이프의 인터넷 프로토콜 음성(VoIP) 기술이 대세를 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에 전세계 사용자의 40%가 VoIP를 사용하게 되어 거대 전기 통신 업체들이 지금의 실적과 수익을 이어가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미 MCI, AT&T, SBC와 같은 업체들이 일종의 VoIP 전화 서비스 계획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다. 대규모 업체들이 스카이프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는 동안 Packet8과 Vonage 같은 중소 업체들은 월 20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장거리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파른 성공가도를 타고 있다.스카이프는 유료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겨울 이 회사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일반 전화를 사용하여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추가적인 VoIP 장비가 필요하다는 점(전화를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최소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주는 변환기가 필요하다)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으며 서비스가 불안정할 수 있다.



젠스트롬의 거대한 “무선” 장치로부터 VoIP 선두 업체가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은 거의 알아듣기 힘들었다. “VoIP는 나쁜 통화 품질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 대학 디지털 테크놀로지 센터의 책임자인 앤드류 오드리즈코의 말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화의 한계를 초월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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