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섬유 가전 부동산 등 전분야 확산
‘웰빙’은 말 그대로 “건강한(well, 안락한?만족한)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다. 국내에 웰빙 개념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2년 말부터로 파악된다. 외국 라이선스 계열 여성 잡지들이 미국 등지에서 불고 있는 이 라이프 스타일을 앞서 소개하면서 다른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퍼지기 시작했다.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 안녕, 복지 등이다. ‘삶의 질’을 강조하는 용어다. 여기에서 파생한 신조어 ‘웰빙족’은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보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균형 있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내에 상업적 유행으로 번지면서 웰빙이 요가나 스파, 휘트니스 클럽을 즐기며 비싼 유기농식 재료를 사용한 음식만을 선호하는 등 물질적 풍요와 고급화,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집착 등으로 그 의미가 왜곡되는 경향도 있다. 정신적인 측면보다는 물질적 풍요만 강조하는 유행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원래 미국에서 웰빙은 반전운동과 민권운동 정신을 계승한 중산층 이상 시민들이 고도화된 첨단문명에 대항자연주의, 뉴에이지 문화 등을 받아들이면서 파생된 삶의 방식으로 부각됐다. 영어의 ‘Well-being’이란 말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 근원은 60∼70년대 미국 히피이즘과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웰빙의 대표적인 문화적 코드인 요가 붐이나 명상은 60년대와 70년대 초 미국의 히피들에 의해 크게 유행했고 80년대 여피(yuppie)족과 90년대 보보스족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웰빙은 중요한 요소였다. 물질적 가치에만 매달리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안락한 삶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웰빙은 경제력으로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을 뜻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전한 문화적인 삶으로 이해해야 한다.
웰빙 트렌드
먹는 것 건강ㆍ효능 중시 식ㆍ음료업계에서도 웰빙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검은콩’관련 제품으로 경쟁을 벌였던 식품업계는 올해 들어 녹차관련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지방분해와 항산화작용 등을 강화한 기능성 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200m 이상 심해에서 길어 올린 해양성 심층수까지 출시돼 웰빙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같은 웰빙바람은 유통업계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현대와 롯데, 신세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최근 반신욕 관련 제품 등웰빙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웰빙기획행사’를 잇달아 열고있다.
호텔에서는 `웰빙 식단`이 패키지 상품으로 등장했다. 호텔의 각종 시설을 활용해 유기농 식사는 물론 요가와 명상, 보디케어, 이미지 메이킹 강의 등을 서비스한다.외모보다 내적인 미 추구 웰빙 트렌드는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도 변화시켰다. 웰빙이 부상하기 전에는 각종 성형수술과 짙은 화장 등으로 외모를 겉에서 보기에 좋도록 가꾸는 것이 주된 경향이었다. 하지만 웰빙의 관점에서 보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심신의 균형과 건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겉모습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 즉 ‘이너 뷰티`를 추구하다 보면 겉모습 역시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 같은 웰빙 트렌드로 뷰티업계에서는 아로마테라피와 스파, 각종 마사지 등이 급부상했다. 아로마테라피란 라벤더, 장미, 일랑일랑, 베르가못 등 각종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심신을 평안하게 하고 각종 질병을 완화하고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스파 역시 목욕과 함께 마사지, 아로마 요법 등을 병행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의 건강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화장품 역시 콩 곡물 설탕 우유 등 각종 천연 재료와 아로마오일, 유기 농 원료 등을 이용한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태평양 소망화장품 등은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는 `먹는 화장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는 것도 건강ㆍ기능성 따져 운동도 힘들게 땀흘리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 명상과 호흡을 병행하는 정적인 운동인 요가나 필라테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기만 해도 기계가 자동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오토 휘트니스 센터`도 주목을 받았다. 웰빙 바람은 자연스럽게 패션으로 이어졌다. 웰빙 패션의 선두주자는 속옷업체. 웰빙 붐 이후 몸에 좋은 천연 재료인 녹차와 콩, 알로에, 황 토, 키토산, 숯으로 만든 기능성 건강 속옷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가전·휴대폰·TV 등의 웰빙기술
웰빙가전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은나노 기술’이다. 가전제품은 이제 본래의 기능 제공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기기 자체의 기능은 물론 살균 및 항균 기능을 추가로 지원해 보다 위생적인 환경 마련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프리미엄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맨 앞단에‘은나노’가 있다.
가전3사 은나노 기술경쟁
은나노 가전은 항균 및 탈취 기능이 뛰어난‘은’을 1나노(10억분의 1m) 단위의 미세한 조각으로 쪼개 제품에 코팅을 하거나, 재료와 혼합해서 만들어낸 제품이다. 세균이 은에 접촉하면 은에 의해 세균 막이 터져 결국 세균이 죽게 되는 원리다. 세균이 살지 못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생적이다. 최근들어 은나노 제품이 각광받는 이유는 항균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도 있지만 원가부담이 적다는 것도 커다란 이유 중 하나다. ‘은’이라는 물질의 항균 효과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지만 이를 각 제품에 적용할 경우 원가 상승이 불가피해 가전제품 등에 적용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항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전업체들이 너도나도 은나노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가전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앞다퉈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냉장고나 에어컨 등을 선보이며 나노기술이 주도하는 웰빙가전 시대를 열었다. 냉장고는 주로 내부 캐비닛, 캐비닛과 도어간의 밀폐 역할을 담당하는 가스켓, 식품을 직접 저장하는 서랍 등에 은나노 기술을 적용해 항균 기능을 높였다. 청소기는 나노 입자 크기의 항균 물질을 먼지 통에 첨가해 여기에서 각종 세균이 번식, 활동하는 것을 막았다.
이밖에도 전자레인지 세탁기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대부분의 백색가전에 은나노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앞으로도 더욱 많은 종류의 제품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대우 ‘나노 실버라인’ 구축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나노실버’양문형 냉장고‘클라쎄(FR-S580CGI)’등을 내놓고 은나노 시장 확대의 불을 당긴 주인공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클라쎄는 가스켓과 냉장고 서랍, 냉기공급 덕트 등 주요 부위에 나노기술로 미세한 은입자를 첨가, 강력한 항균 항곰팡이 탈취 기능을 강화한 대표적인 웰빙 가전이다.
일반 냉장고에 비해 항균 효능이 월등할 뿐 아니라 과일, 채소, 육류 등의 음식물을 일반냉장고보다 2∼3배 오랜 기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게 은나노 냉장고의 최대 장점이다. 대우는 특히 은나노 물질을 ‘코팅’ 방법 대신 사출물 자체에 넣어 성형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코팅의 경우 벗겨지면 수명이 오래가지 못할 뿐 아니라 음식물 보관 실험 결과 사출물 성형방식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우 측에 따르면 나노실버 클라쎄에 포함된‘나노실버’의 친건강 효능을 공인시험기관(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을 통해 실험한 결과 일반 용기에서는 균질류가 24시간 후 40배 증가했으나 나노제품은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등 일반 균질류에 대해 24시간 후 99.99%의 살균력을 나타냈다. 또 항균 검증시험에서도 일반용기에서는 과일은 6일, 채소 3일, 우유 6일, 육류 3일 경과 후 미생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노제품에서는 15일 경과 후에도 과일?야채?육류?우유 등의 균의 번식?발생 억제력이 99.5∼99.9%로 나타났다.출시 이후 한달 만에 3천여대가 팔리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나노실버 양문형 냉장고에 힘입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까지 나노기술을 적용해 ‘나노실버 가전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LG 트롬세탁기에 집중
LG전자는 국내 드럼 세탁기 시장 형성을 앞당긴‘트롬’을 개발, 대중화 문턱에까지 가져다 놓았다. 세탁물 낙차방식으로 옷감의 손상을 방지하고 세제 및 물 사용량을 대폭 줄인 기본적인 기능에 은나노 기술까지 더한 은나노 트롬세탁기(WD-R130AH등)를 판매중이다. 은나노 트롬(TROMM) 세탁기는 안전성이 입증된 은나노 입자를 적용해 살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삶지 않고도 냉수에서 살균효과 99.9%, 모든 코스에서 항균, 살균효과를 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센서가 옷감 습도까지 측정해 최적상태로 건조해 주는 스마트건조 기능 또한 트롬의 자랑이다. 다양한 건조 기능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꼽힌다. 우선 다림질이 필요할 때 ‘다림질 건조’, 시간이 없을 경우는 ‘강력 건조’, 일상적인 세탁물은 ‘표준 건조’, 열에 약한 옷은 ‘저온 건조’ 등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트롬은 또한 인버터모터가 세탁통을 직접돌리는 DD 인버터방식 (직접 구동방식)을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소음을 크게 줄였다. 또 전기료와 물 소비량을 줄여주며 뛰어난 탈수력으로 건조시간까지 줄여준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 에어콘 전제품에 적용
삼성전자는 최근 은나노 살균 시스템을 채택한 2004년형 에어컨 신제품(HP-S1591GF등)을 내놨다. 삼성전자 2004년 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제품에 은나노 살균 시스템을 적용하고 독립공기청정 시스템을 실속형 삼성에어컨까지 확대해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점이다. 은나노 살균 시스템은 프리필터, 냉각기, 냉기 토출구, 독립공기청정기 토출구 등 4개 부분에 살균효과가 뛰어난 은을 코팅 처리해 650여종의 세균과 박테리아로부터 발생하는 냄새를 함께 제거함으로써 더욱 쾌적한 냉방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여름 가전’에서 ‘4계절 가전’으로 에어컨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가전제품의 ‘복합화’를 주도한 삼성전자의 독립 공기청정기능은 올해부터 실속형 삼성에어컨에도 확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하우젠 에어컨 신제품의 전면 패널에 입체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3D 패턴을 가미해 고급 에어컨의 인테리어 기능성을 더욱 강화했다.
융합기술 강조된 가전제품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이 소비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특화된 냉장 기능을 갖추거나 다른 가전제품과 융합된 기능성 냉장고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의 와인냉장고 와인셀러는 반도체 소자‘펠티어’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차단했다. 진동이 와인을 보관할 때 맛과 향을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섭씨 1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하고 레드와인, 화이트와인만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습도를 60∼80%대로 유지해 코르크의 겉마름도 예방한다. 와인의 맛과 향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중 자외선 차단 유리도 적용했다. 제품에 따라 29∼42병을 보관할 수 있으며 값은 1백만∼7백70만원대까지 6종류가 있다.
LG전자의 디오스와인(DIOS Wine)은 주변 인테리어에 맞게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패널 색상교체형(Trim Kit) 구조이다. 와인 전용 공간 아래 야채?과일 칸을 마련해 효용성을 높였다. 상온(14∼16도)에서 저장하는 레드 와인, 저온(5∼10도) 보관이 필요한 화이트와인과 샴페인류에 맞춰 온도를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33병까지 저장이 가능하며 값은 2백만원대이다.
간접 냉각방식 냉장고
삼성전자의 화장품 냉장고 시엘은 태평양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성?건성?복합성?민감성?약건성 등 5가지 피부 타입과 계절에 따라 맞춤온도(13∼19도)로 화장품을 보관하게 만들어졌다. 직접 냉각 방식 때 발생하는 물기가 세균을 번식시켜 화장품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간접 냉각 방식을 선택했다. 화장대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로 화장품을 따로 보관하는 수납공간도 있다. 27만원, 37만원대 2가지가 있다.
인터넷 플러스 냉장고-삼성전자가 미국 홈네트워크 시장에 선보인 홈패드 냉장고는 비디오, 문자 메시지 보관, 무선TV 기능과 촬영한 사진을 e메일로 발송하는 포토 엘범 프로그램이 들어 있다. 세계 최초로 냉동실과 냉장실에 별도의 쿨링 시스템을 설치한 ‘독립 냉각방식’을 도입했다. 현지에서 9천달러선에 판매 중이다.LG전자의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는 기존의 인터넷 냉장고가 고가의 노트북PC를 달아 가격이 비싼 것과 달리 전용시스템을 적용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15.1인치의 TFT LCD 화면으로 인터넷 서핑은 물론 e메일?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다. 필기체 인식 기능에다 사이버 자판,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PC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요리 정보 검색은 기본이고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품과 추가해야 할 식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값은 4백90만원대(730 급)이다.
냉장고에 인터넷기능 부가
LG전자는 또 김치냉장고에 인터넷 기능을 더한 인터넷1124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300여종의 김치를 종류별로 최적 상태로 익히고 보관해주는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내려 받을 수 있게 했다. 값은 1백50만원대이다.TV 냉장고-LG전자의 TV 디오스는 세계 최초로 TFT LCD TV를 장착해 주방에서도 TV를 시청하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TV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장고 내부로 전달하지 않고 밖으로 완전 발산시키는 ‘다차원 대류 냉각시스템’을 개발해 냉장고와 TV의 결합이 가능하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값은 2백60만원대이다.
플라즈마 음이온 채택
공기청정기 가습기 에어컨은 물론 냉장고 비데 텔레비전에도 음이온이 쓰이고 있다. 맑은 공기를 공급해 긴장을 풀어주고 정신운동 수행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설명이다. 청풍은 국내에 공기청정기라는 개념조차 없던 1983년, 음이온이 발생하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하며 시장을 일궈온 선두격 업체로 통한다. 청풍이 웰빙 가전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드라이브하는 제품이 바로‘청풍무구’다.‘청풍무구’의 최대 강점은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 제거 기능. 세계 유일한 기능으로 평가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광전자촉매(PEC) 시스템을 통해 공기중의 미세한 먼지나 분진, 독감 바이러스, 곰팡이, 진드기, 박테리아는 물론이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물질(VOC)도 제거해 준다.
광촉매 산화반응과 고전압 방전기술을 복합해 VOC를 상온에서 이산화탄소와 물 등 자연친화적으로 산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 이는 기존 공기정화시스템에서 사용하는 필터 방식이나 전기 집진방식의 경우 VOC를 제거할 수 없어 산업현장에서 사용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삼림욕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청풍무구’는 플라즈마 음이온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산림이나 폭포수 주변의 맑은 공기처럼 5∼10만개/cc 이상 공기비타민 음이온을 발생시켜 준다. 이 플라즈마 음이온 방식은 특허를 받았다.
클러스터 이온시스템 적용
웅진코웨이개발의 케어스 공기청정기‘AP-0503AH’는 공기 정화 기능에 가습 기능을 결합된 복합 기능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클러스터 이온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나노 실버 고품질 헤파 필터와 99.9% 항균력으로 유해한 균을 제거하는 수세 탈취 필터, 새집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가스를 제고하는 AC 탈취 필터 등을 통해 먼지와 세균, 곰팡이, 악취 등을 제거한다. 특히 클러스터 이온시스템을 적용해 담배 연기,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암모니아, 알데히드 등과 같은 유해가스와 건조한 날에 발생하는 정전기 등을 빠르게 제거시켜 준다. 자연에 존재하는 음이온을 발생시켜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가습 방식으로는 물 입자가 커서 눈에 보이는 초음파 방식이 아니라 주위의 온도 및 습도에 따라 가습량이 조절되는 자연 가습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물 입자가 매우 미세하여 가습시 세균이 붙어 나올 수 없으며 주위가 눅눅해지는 현상도 없다. 따라서 기관지 등에 자극을 주지 않고 전자파 등도 발생되지 않아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음이온 발생 HDTV
아남전자는 32인치 음이온 청정 아남 와이드 HDTV(WK-32HA40DW)를 본격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영상가전 중 유일하게 음이온 기능을 구현, 쾌적한 자연상태(숲속, 청정해안)의 음이온 수인 8백∼2천개/cc보다 월등히 많은 10만2천개/cc(한국건자재 시험연구소 인증)의 음이온을 탄소 브러쉬 방식으로 TV작동 중에 발생시킨다.
이에 따라 오존발생 없이 공기정화와 먼지제거, 살균 등이 가능한 건강기능까지 추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PDP, LCD TV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하여 CRT의 기존 이미지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슬림룩 디자인으로 설계됐고, 균형감 있는 면과 색상의 대비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이밖에 장기간 사용 시에도 최적의 화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상도를 개선하는 다이나믹 포커스를 채용했고, TV는 물론 홈씨어터용 통합 LCD 리모컨으로 자사 및 타사의 TV, DVD, VCR 등 홈씨어터 제품까지 한번에 조정할 수 있다.
먼지통속 세균 번식억제
LG 싸이킹 청소기(V-C771AJ)는 가정용 청소기에 세계 최초로‘단상 SR 모터’를 채용한‘싸이킹’은 LG의 대표 웰빙 상품이다. 이 제품은 먼지봉투가 없는 싸이클론 방식 청소기 중 최고 흡입력인 530W를 실현했으며, 본체에 음이온 발생장치를 부착해 음이온 발생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나노입자 크기의 항균 물질을 먼지통의 소재에 첨가해 각종 세균의 활동과 번식을 억제했다.
이 밖에 내부 조리실을 세라믹 코팅으로 살균 처리한 전자레인지, O-175균도 살균할 수 있는 77 강력 살균기능의 식기세척기, 참숯이온 정수필터와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한 가습기, 은 나노기술을 적용한 빌트인 양문형 냉장고와 참숯이온 정수필터와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한 가습기, 항균 기능인 ‘바이오필드시스템’을 적용한 디오스 냉장고 등도 요새 주목을 받고 있는 웰빙 가전이다.
웰빙기능 휴대폰서 구현
최근에는 웰빙 폰까지 등장했다. 다른 기종보다 10% 정도 비싼 30만원대 임에도 전체 판매량의 1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 구매자는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극복에 관심 있는 20∼30대 초반 직장 여성. 팬택&큐리텔의 ‘PG-S5500C’ 모델은 3D요가 강의실과 프랜드 큐리 메뉴 등으로 균형 감각 기르기, 신경?근육 발달, 온몸 근육풀기, 배근육 탄력기르기 등 3D 캐릭터를 보고 따라 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요가를 즐길 수 있어 여성에게 특히 잘 팔리는 모델이다. 삼성 ‘SCH-X8000’은 뷰티 컨설팅, 리빙 플랜, 센스&러브, 쇼핑 및 시장보기, 바이오 리듬 등의 기능을 탑재해 언제든지 지방과 식단 체크는 물론 건강한 몸매를 관리할 수 있다. 만보기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다기능형 만보기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걸음 수 측정기구가 아니라 사용하기 편한 종합건강관리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자원메디칼은 체성분 분석 기능을 갖춘 만보기를 출원했다. 기본적인 만보기의 기능에다 신체의 체지방률, 체지방량, 체수분량, 비만도 등을 분석하는 체성분 분석기를 통합시킨 것이다. 팬택&큐리텔은 진동 센서를 부착, 만보기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특허출원 했다. 사용자가 걸을 때와 뛸 때 등 상태에 따른 열량소비를 산출, 휴대폰에 캐릭터 이미지로 보여준다.
만보기 기능 MP3플레이어
LG전자는 만보기 기능이 탑재된 레포츠용 엠피3플레이어(MF-FD150E)를 내놨다. 이 제품은 달린 거리 또는 걸음 수를 자동으로 계산해 줄 뿐 아니라, 나이와 체중 등을 입력하면 자신에게 하루에 필요한 적정 열량(칼로리)과, 그날 조깅 등으로 소비된 칼로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엠피3플레이어‘옙 스포츠(YP-60)’는 음악 감상이라는 엠피3플레이어 본래 기능 외에 운동관리 프로그램인 ‘휘트니스 매니저’를 내장해 심박수 및 소모 칼로리량, 스톱워치 기능 등 운동할 때 유용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이와 함께 엠피3플레이어를 손목에 찰 수 있는 암밴드를 제공해 조깅이나 인라인 스케이트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스포츠를 즐길 때도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카시오시계의 한국 총판인 디코스모는 방향, 기압, 온도를 자동 측정하는 해양 스포츠용 손목시계(씨 패스파인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강력한 충격흡수 기능과 알람, 스톱워치, 100m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수중 스포츠에 적합하도록 2시간마다 판독결과를 알려주는 기압계 센서와 온도계 센서, 디지털 나침반 기능 등이 내장돼 있다. 디코스모는 나침반 구실에다 바위 등의 장애물도 감지하는 ‘사냥용 시계’와 몸무게와 보폭을 저장해 두면 주행거리와 소모 칼로리를 계산해 주는 ‘다이어트 시계’, 위도나 경도를 입력하면 밀물과 썰물을 계산해 현재 이곳에선 물고기가 얼마나 잘 잡히는 곳인지를 알려주는 ‘낚시시계’ 등도 시판하고 있다.
마그네틱 키보드
PC 주변기기 업계가 최근 불어닥친 웰빙 바람을 타고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엠보텍(www.healthkeyboard.co)은 지압 효과가 있는 ‘건짱키보드’를 출시했다. 키보드 중앙에 붙어 있는 볼록한 돌기가 타이핑할 때마다 손가락 끝의 경혈을 극,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액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또한 돌기로 인해 타이핑 시 손목의 각도를 45도 각도로 유지할 수 있어 손목과 손가락에 가해지는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엠보텍은 이어 ‘음이온 키보드’ ‘마그네틱 키보드’ 등 웰빙 키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펜지(www.i penz.com)는 광학 마우스와 태블릿PC의 펜 기능이 통합된 입력기기인 ‘펜지’(Penz)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클릭?드래그?스크롤 기능 등 기본적인 마우스 기능은 물론, 글씨 쓰기와 그림 그리기 등 펜 기능을 이용해 여러 가지 작업을 자유자재로 수행할 수 있다. 기존 마우스의 경우 팔뚝이 비틀리고 손목이 꺾이는 자세로 인해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펜지는 사용자의 손이 중립 위치를 유지할 수 있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우전자(www.swemedia.net)는 PC전원을 이용해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청정 음이온패드’를 출시했다. 패드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산림욕 효과를 제공, 장시간의 PC 사용으로 인한 두통과 눈의 피로를 풀어 준다. 또한 손바닥의 땀을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벽지·페인트 등 건축자재의 웰빙기술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기존의 전축 자재들이 아름다운 외관을 위한 마감재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친환경 자재를 통한 건강한 집 만들기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웰빙열풍 속에서 환경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이른바 ‘새집 증후군’을 잡는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신축 아파트나 리모델링 건축물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방출된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제거하는 광촉매와 친환경 페인트, 바닥재, 벽지, 접착제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새집증후군이란 집 안의 가구, 벽지, 장판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인해 눈이나 코?목 등의 점막에 자극이 오거나, 두통과 피로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마감재에 포함된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5월말부터는 신규아파트의 실내공기 오염도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함에 따라 페인트, 접착제 등 기존의 건축 자재를 친환경 건축 자재로 급속히 대체하는 추세이며, 자연형 환기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유해물질 차단 대나무숯보드
대나무숯보드는 콘크리트 벽면에 도배를 하기 전 대나무숯보드를 시공하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차단할 수 있다. 실제로 대나무 숯 내장재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 농도를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토페인트는 원적외선 방출원료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도배지나 기타 내벽제의 대체가 가능하다.또한 음이온을 발생시켜 현대인의 건강에 좋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천연벽지는 참숯, 쑥, 녹차잎, 향나무, 옥, 원두커피 등을 황토와 혼합해 만든 천연 벽지로 원적외선도 방사한다. 또한 황토의 항균, 항습, 탈취 기능에 자연 소재의 향기와 색상을 더했다. 식물성페인트는 아마인유, 오렌지유, 오동나무유, 다마르, 수지, 피마자유, 송진 등 10여종의 식물에서 추출한 무공해 천연원료로 만들었다. 유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도장 작업을 할 때나 한 다음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천연바닥재는 아마인유, 낙엽송분말, 콜크분말, 송진, 천연안료 등을 혼합 숙성하여 제조한 순수천연소재 바닥재로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으며, 자연 살균력 및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아 전도성 물질을 사용하는 곳에 사용하면 좋다.
유해물질 제거 광촉매 코팅
유해물질을 제거 방법으로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광촉매 코팅’이다. ‘광촉매’는 빛을 흡수해 화학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 새집이나 리모델링한 건물 내부에 뿌려주면 유해가스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촉매 코팅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퓨리그린(www.purigreen.com)이 독자 개발한 ‘광촉매 상온 코팅졸’은 유해물질 흡착력이 강력하다. 나노입자를 적용해 빛이 없는 곳에서 항균과 탈취, 항곰팡이 기능을 발휘하는 ‘엔클코트 광촉매졸’도 인기다.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한 친환경 페인트도 자주 찾는 제품. 조광페인트의 ‘인테르니제로 VOC’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인체에 치명적인 포름알데히드, 중금속, 암모니아 등이 들어 있지 않다. 음이온 방출과 곰팡이 제거, 전자파 차단 등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능 등도 첨가됐다.
닥재도 친환경 바람이다. 아마인유, 낙엽송분말, 송진 등 천연 안료를 혼합해 제조한 천연소재 제품과 함께 한솔홈데코의 한솔 ‘락’마루 등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조립만으로 시공을 끝내는 환경친화적인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LG화학은 표면과 이면에 나노 은을 적용해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 ‘깔끄미 나노그린’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배를 하기 전에 시공하면 유해물질을 차단할 수 있는 천연벽지도 인기다. 대나무숯보드, 참숯, 쑥 등을 이용한 제품이 대표적. LG화학은 전 제품에 수성잉크를 적용해 유해물질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모젤벽지’를 선보였으며, 벽지업체 디아이디(did)는 벽지 주재료인 PVC와 인쇄 층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동시에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줄 수 있는 벽지를 내놓기도 했다. 유해물질의 주범인 접착제에도 친환경이 도입됐다. 주택마감재 전문 생산업체 동화기업은 독성화학물질 대신 수성타입의 합성수지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마루용 접착제 ‘오프리’를 내놓았다. 기존 본드의 60∼70%만으로 마루 시공이 가능할 정도로 접착력도 뛰어나 접착제 사용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공간시스템연구소(RISA) 설치
벽산은 올 들어 소음방지, 유해물질 정화 등의 기능을 갖춘 환경 친화적 제품들 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공간시스템연구소(RISA)를 설치하고 단순한 건축자재가 아닌 안전하고 품격 높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벽산이 최근 내놓은 제품은 쾌적한 주거공간을 연출하는 데 필요한 천장재다. ‘시스톤’ 과 ‘휴레스트’ 로 명명된 이 제품은 단열과 소음방지 기능은 물론이고 벽에 붙어 공중에 떠다니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정화한다. 집안 구조상 천장은 눈에 잘 띄지 않아 과거에는 별다른 특징 없는 자재들이 사용됐는데 이제는 쾌적한 실내 생활을 위한 기능성 요소들을 새로 부가하고 있다.
‘시스톤’ 은 극장 등 상업용 공간이나 사무실에서 외부 소음의 전달을 억제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세련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며 흡음(吸音) 소재인 미네랄울로 만들어져 실내 반향음 발생과 소음 전달을 막는다. ‘휴레스트’ 는 일반주택에 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 을 정화하고 천장재 표면에서 음이온을 발생시켜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와 함께 벽산은 가정에서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마루재인 ‘진마루’ 도 내놓고 있다. 인체 건강에 좋은 천연무늬목 온돌마루판을 사용해 물리적인 건강과 품격 높은 주거공간을 조성해준다.
천연물질 주원료 페인트
페인트 하면 석유 냄새가 연상돼 환경과는 거리가 있는 제품으로 보이지만 페인트에도 자연을 생각하는 웰빙 상품은 있다. 유기용제(solvent)나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고 천연물질을 주원료로 사용해 휘발유 냄새를 줄인 페인트가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다. 유해성분이 적은 환경페인트는 일반인들이 직접 가정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개성 있는 편안한 집안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삼화페인트는 올 들어 ‘자연과 함께하는 녹색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환경친화 페인트를 비롯해 천연페인트, 저독성 페인트 등 인체에 무해한 17종을 내놓은 이 회사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신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삼화페인트가 자랑하는 환경친화 제품은 에버그린, 스타텍스7000, 월드텍스플 러스 등 세 가지. 모두 건축물 내부 도장용으로 쓰이며 중금속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VOC 발생을 최소화했다.특히 에버그린은 유기용제, 중금속 등을 사용하지 않은 최고급 친환경 제품으로 원적외선 방출과 곰팡이 방지 등 추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인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시 공 직후에도 독한 냄새가 없어 병원이나 호텔을 비롯해 일반가정에서도 주문이 많다.삼화페인트는 또 독일 리보스와 판매 제휴해 천연페인트도 공급하고 있는데 두 브론 칼데트스테인 등 두 종류를 내놓고 있다. 150여 개 천연원료로 만들어져 유해물질을 배출하거나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폐기물을 만들지 않는다.
황토찜질방 온천등 설치
이 밖에 놀이기구, 운동기구, 벽지 채색 등 가정에서 일반인들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저독성 페인트도 인기다. 특히 집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DIY용으로 홈스타(벽지용), 홈스타 파스텔 OK(다목적용) 등을 시판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도 웰빙 열풍이 불면서 요즘 짓는 펜션은 승마장 수영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운동시설은 물론 황토찜질방이나 스파(온천) 등 건강 시설을 설치하는 게 기본이다. 강원도 평창에 들어선 ‘파인빌리지`는 단지 내 부대시설로 직영 농장에 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를 주원료로 하는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중 이다.주상복합아파트도 ‘건강’을 테마로 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분당 정자동 ‘파크뷰`아파트는 단지 내에 대규모 피트니스 센터는 물론 골프연습장까지 갖췄다.
섬유 원사에 적용되는 웰빙기술
웰빙 열풍은 섬유업체도 빗겨가지 않는다. 웰빙족들은 먹거리 뿐 아니라 입을 거리에서도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에 좋은 제 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원자재 값 상승과 화학섬유 공급과잉 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섬유업체들은 적은 원료 투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를 대거 출시, 불황 극복에 나섰다.섬유에 적용된 가장 대표적인 웰빙형 소재는 은. 은이 뛰어난 항균효과를 갖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섬유업체들은 앞다퉈 원사 나 원면에 은을 쓰고 있다.
효성은 현재 나일론 원사에 은을 적용한 마이판 매직실버와 폴리에스터 원사에 은 성분 이 들어간 매직실버 등을 팔고 있다. 효성은 또 은을 나노미터(10억분의 1m)수준으로 입자화한 마이판 나노매직실버 를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은 진주 황토 등 광물 대신 식물성 소재를 사용하는 기능성 섬유도 많이 나오고 있다.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등 대형 의류업체들은 올 봄부터 대나무 콩 등 천연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소재로 만든 정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제일모직의 신사정장 브랜드 갤럭시가 대나무. 콩 성분 섬유로 만든 재킷을 내놓는 한편 지난해 콩 섬유 ‘소이빈 실크 스웨터’를 출시했던 LG패션은 올 봄에는 대나무 섬유로 만든 셔츠를 선보인다.
내의 업체들도 건강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웰빙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남성용 홍삼 내의와 여성용 콩섬유 란제리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 쌍방울은 고추와 감, 옥(玉) 성분이 들어간 기능성 양말을 출시했다. 이랜드의 헌트이너웨어는 알로에 키토산 내의와 실버케어 내의를 팔고 있다. 남영L&F의 비비안은 숯가공 내의, 쑥가공 내의, 은섬유 내의, 크레비욘 코튼 내의 등을 내놨다.
알로에 옥 등 천연소재 첨가
또한 속옷에 알로에?옥 등 천연성분이 들어간 소재와 특수원단을 사용해 날씬하게 보이도록 하는‘웰루킹’(Well-Looking) 바람이 불고 있다. 웰루킹은‘웰빙(well-being)’과 ‘루킹(looking)’의 합성어로 편안함과 아름다운 외모를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다. 비비안은 올 봄 신상품으로 헬시메모리 패드가 들어있는‘슬리밍브라’를 선보였다. 이 패드는 메모리스펀지로 돼 있어 가슴에 정확히 밀착돼 예쁜 가슴 모양을 만든다. 또 옥 성분이 부착돼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유해 노폐물을 배출, 신체 리듬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엉덩이 부분을 이상적인 모양으로 몰딩처리해 예쁜 라인을 만들어주는‘슬리밍거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원단의 두께감은 최소화해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섬유 스웨터 니트
올해 남성캐주얼 시장에서는 웰빙의 조류를 타고 천연소재 및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로가디스 그린라벨에서는 올 봄?여름을 겨냥해 자연 친화 소재인 대나무 섬유를 이용한 고품격 스웨터와 니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천연의 대나무가 주는 시원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최상의 봄?여름용 아이템이며 로가디스 그린라벨의 스웨터와 니트는 신체에서 발산된 땀 등 옷 내부의 습기를 흡수해 외부로 다시 방출시키는‘흡습방출’기능이 면소재 보다 훨씬 우수해 입었을 때 보다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옷 내부를 항상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유지하는 항균 소취기능이 있어 건강에 해로운 세균과 냄새를 억제해주며 뛰어난 형태 안정성이 있어 입었을 때 자연적인 구김을 방지하고 세탁 후에도 외형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자외선 차단 기능?음이온 발생 등 의류가 가질 수 있는 각종 첨단기능과 가벼운 중량감 및 천연의 부드러움으로 상품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로가디스 그린라벨에서 이번에 선보인 대나무 섬유를 이용한 상품은 활동성이 뛰어나며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상품 및 라운드 스웨터 등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또 자일리톨 가공 소재로 열을 흡수하면서도 보습?통풍이 뛰어나 청량감을 주는‘자일리쿨’, 바람을 완전히 막아주는 기능성 소재 ‘윈드 스타퍼’를 사용한 아이템들도 많이 등장했다.
황사 꽃가루 방지 섬유
코오롱 패션 맨스타에서는‘웰빙’을 테마로 한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올 봄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대나무 섬유는 항균?자외선차단?피로회복 기능 등을 가지고 있으며 상쾌하고 부드러운 촉감과 면보다 우수한 염색성 등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패션성도 뛰어나다. 또 실크소재를 더욱 고급스럽게 표현한 AERO-SILK 정장도 판매하고 있다. AERO-SILK는 AERO(공기의 형용사형)와 SILK가 결합된 조어로 공기처럼 가볍고 시원한 실크 제품이라는 뜻. 이 제품은 기존 실크 정장에 비해 무게가 20%이상 가볍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황사와 꽃가루를 방지할 수 있는 섬유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섬유표면의 접촉 면적을 최소화시켜 황사?꽃가루 등 봄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잘 붙지 않도록 하고 의복 표면에 부착된 꽃가루는 손으로 쉽게 털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타민등 식품 음료속의 웰빙기술
노화방지와 피부탄력 증진 등 건강과 활력을 위한 비타민의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유명백화점에 비타민 전문점이 생기고, KBS-2TV 건강 관련 프로그램의 이름은‘비타민’이다. 비타민제를 진열해놓은 내과도 늘고 있다. 이런 비타민 바람을 따라 비타민 에어컨, 비타민 옷 등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마시고 호흡하고 먹고 입는 비타민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비타민을 내뿜는 이색 에어컨‘클라쎄’를 내놨다. 에어컨이 내뿜는 공기를 비타민C가 농축된 필터를 통과하도록 했다. 즉 비타민C를 함유한 찬 공기가 실내로 쏘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에어컨이 작동하는 공간에 있는 사람은 폐?피부 등을 통해 비타민C를 흡수할 수 있다. 필터 안에는 피부를 통해 흡수가 잘돼 화장품의 원료로 많이 쓰이는 프로비타민 C와 오염된 실내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항균 효과가 큰 카데킨이 포함돼 있다. 에어컨이 발생시킨 공기 중의 비타민은 1시간여 지속된다. 필터는 종일 가동한다고 할 때 2년이 수명이다.
제일모직의 골프웨어인 아스트라는 비타민C를 넣은 섬유로 만든 니트 제품을 올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비타민C 배합섬유인‘V-UP’은 피부에 닿으면 비타민으로 변하는 프로비타민제를 사용해 착용시 피부에 비타민을 공급하게 된다. 비타민C는 체내의 멜라닌 발생은 억제하고 피부의 탄력성을 높여주는 콜라겐의 합성은 촉진해준다.
비타민 알약 먹는 화장품
비타민의 섭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먹는 화장품의 시장도 뜨겁다. 소망화장품과 광동제약이 이미 2년 전부터 선점하고 있던 먹는 화장품 시장에 최근 시세이도?로레알 등 해외 화장품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먹는 화장품은 피부를 통과하기 어려운 비타민을 알약으로 섭취함으로써 혈관을 타고 피부세포까지 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음료업계에도 비타민 바람이 거세다. 광동제약이‘비타500’으로 지난해 매출 280억원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시는 비타민 시장에 CJ(제노비타) 해태음료(비타미노) 동화약품(비타 1000) 등이 속속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타민의 효능과 비타민C의‘새콤상큼한’이미지와 결합돼 비타민은 웰빙의 대표 이미지가 됐다. 비타민이 없으면 웰빙제품이 아닌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며 비타민 열풍에 놀라워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11월 각종 비타민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비타민하우스’를 열었다. 전문 영양사까지 두고 국내외 70여종 비타민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매출 500만원을 올릴 정도로 빅히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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