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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첨단 연구소] 한미약품 연구센터

차별화된 신약개발개량신약 글로벌화 추진
한미약품 연구센터는 1986년 12월 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 기업부설 연구소로 인가 받은 뒤 지난 2004년 5월에 경기도 기흥에 약 3,000평 규모의 연구센터를 완공하면서 국제적인 신약 개발 연구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당시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신약개발 역량의 강화 및 개량 신약의 글로벌화’ 라는 슬로건 아래 제2의 도약을 선언, 올해 대한민국 신약 개발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미약품 기흥연구센터는 현존하는 국내 제약기업 중앙연구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상 8층 건물에 연면적 3000평에 이르며, 모든 시설이 자동 제어로 통제되는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설계됐다.

이곳에는 의약품과 생명공학 등 연구개발(R&D)을 위한 첨단시설이 들어서 있어 한미약품의 미래를 견인하는 R&D기능의 심장부라 할수 있다.

한미약품은 이외에도 신약개발, 유전공학, 개량신약, 원료연구를 중점으로 하는 한미약품 연구센터(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소재)와 제제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GMP 공장 내 소재), 제품허가 및 라이센싱을 담당하는 한미약품 서울연구센터(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본사 내 소재)등 각각의 기능별로 120여명의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신약 및 제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 연구소(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미정밀화학 공장 내 소재) 와도 개발 제품의 원료 생산 분야에 있어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들어 이같은 연구시설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신약 및 개량신약 전문회사’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연구인력 대폭충원, 개발비 3백억 투입
올해 연구인력을 현재 160명선에서 200명 이상으로 대폭 충원하고, 연구개발비도 지난해 250억원선(매출액 대비 7.34%)에서 올해는 300억원 이상(7.89%)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미 한미약품은 개량신약분야에서 지난해 아모디핀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비만치료제 슬리머, 내년부터 매년 1-2종의 Blockbuster급 개량신약이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개발된 Platform (기반) 기술인 재조합 “Biocarr ier”를 이용한 지속성 단백질 후보물질 1~2종의 전임상 시험을 올해안에 완료하고 전세계 바이오 전문기업 및 다국적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지속성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재조합기술로 발굴해낸 차세대 Bio-Carrier는 서방형 제제기술의 개념을 뛰어넘는 것으로, 이 기술을 적용하면 대부분 주사제로 장기 사용해야하는 바이오 의약품들의 약효를 체내에서 2, 3주 유지시킬 수 있어, 번거로운 투약의 불편을 해소하고 월 1~2회 투약으로 고가약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게 특징이다.

광범위한 적용가능성 확인
이외에도 모든 바이오 의약품을 장기 지속형으로 만드는 데 적용될 수 있는 다용도 기반기술(Platform Technology)은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기술의 우수성과 광범위한 적용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 ‘장기 지속형 Bio-Carrier’는 세계최초의 신 개념 약물전달시스템으로 평가되며, 미래 의약품 역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동사가 올해 중점을 두고 진행중인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올 상반기 중에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임상시험에 착수함과 아울러 새롭게 도출된 P-당단백 제해제의 내성암에 대한 연구와 혈관 재협착 방지제로서의 개발에 주력한다는 것.

또한 새로운 메커니즘의 신약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저해제 후보물질 HM-60361 화합물의 전임상 시험을 연초부터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기존의 항암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다.

따라서 정상세포도 같이 없애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었다. 반면에 이 항암제는 표적항암제로서 암세포의 성장인자만을 억제한다. 부작용을 최소화 한 것이다. 그 동안 한미약품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 온 First Generic 제품개발은 2005년에도 꾸준히 지속하여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의 유망 분야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들 제품에 대한 선진국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수상
한편 한미약품이 그동안 신약개발에 집중해온 결과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이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을 수상, 또 한번 연구역량을 외부에 입증시켰다.
신약개발조합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은 세계최초 신약을 창출한 국내기업과 특허 기술을 실용화해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창출, 상당한 수출입대체 효과를 거둔 의약품에 주어진다.

‘아모디핀’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암로디핀’에 ‘캄실레이트(camsylate)’란 염기를 붙여서 만든 세계 최초 캄실산 암로디핀 개량신약이다.

신약개발조합은 “신규염 암로디핀 개량신약 아모디핀은 국내는 물론 미국특허까지 이미 획득해 물질특허와 기술수준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현재 이 시장의 점유율을 30%선까지 확보하는 등 국산 의약품 경쟁력을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국내 보험재정절감에도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출시 4개월만에 1백억 매출
아모디핀은 기존의 ‘베실산 암로디핀(amlo dipine besylate)’과 약효와 안전성은 동일하고 光(광)안정성은 개선한 신규염 제제 ‘캄실산 암로디핀(amlodipine camsy la te)’으로 1상과 3상 임상을 정식으로 끝내고 국내 최초로 2004년 6월8일에 식약청의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해 2004년 9월 국내 발매된 바 있다.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면서 국산 의약품의 돌풍을 주도한 아모디핀은 현재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의료원 등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 360처에서 처방약물로 선정될 정도로 시장에서 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존 외자계 제약사가 완전 독점하던 암로디핀 시장에서 3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내면서 연간 약 90억원의 보험재정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한미약품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내수 시장매출 300~400억원을 기록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디핀은 2003년 12월에 특허청으로부터 암로디핀의 새로운 제조방법 개발로 특허기술상 충무공 상을 수상했고 신규염인 ‘암로디핀 캠실레이트’로 국내특허와 미국특허를 연달아 취득하면서 이미 세계 수준의 경쟁력 있는 제품임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아모디핀 제조기술은 전세계 일본,유럽지역 등 30여 개국에 물질특허를 출원중이기도 하다.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우수상 ‘아모디핀’ 개발배경·성과
5년간 연구비 30억원 투입
베실산 대신 캄실산 사용, 약물의 광안정성 개선

암로디핀(Amlodipine)은 제3세대 칼슘길항제 계열의 혈압강하제로 혈관에만 작용함으로써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한 고혈압 약물이며, 우수한 체내동태로 1일 1회 경구 투여하여 경증 및 중등도의 고혈압에 대하여 안정적인 혈압강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로디핀은 우수하고 지속적인 약효로 2003년 세계시장에서 45억달러 (약 5조4천억원), 국내시장에서 약 1500억원의 매출이 이루어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이다.

이러한 암로디핀은 최초에 말레인산염으로 개발되었다가 화합물의 안정성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베실산염의 형태로 추가로 개발되어 현재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암로디핀의 최초 특허는 2003년 3월 만료되었으나, 추가로 개발된 베실산암로디핀이 대미 파이프라인 품목 협상시 물질특허로 보정되어 특허만료기간이 2010년으로 연장됨으로써 제네릭(Generic)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한미약품은 기존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의 베실산암로디핀 (Amlo dipine besylate)이 말레인산암로디핀 (Amlo dipine maleate)의 제조과정에서 형성되는 불순물의 함량을 줄이고 안정성을 개선시킨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광에 대한 안정성이 낮은 것을 발견하고, 보다 우수한 물리화학적 성질을 갖는 암로디핀 신규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1999년 기초조사를 착수하여 암로디핀의 신규염 개량신약에 대한 개발전략을 수립한 후 2004년 9월 발매되기까지 5년간 3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하여 기존의 암로디핀 제제와 활성물질은 동일하나 기존의 베실산 대신 캄실산을 사용함으로써 약물의 광안정성을 개선시킨 암로디핀의 신규염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캄실산암로디핀)을 상품화하게 되었다.

이관순 기흥연구센터 소장
연구소간 긴밀한 협조체제 강화
벤처 등과 네트워크 구축, 신약개발 저력 확대

“현장중심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기흥연구센터를 비롯, 팔탄제제연구센터, 서울연구센터, 및 한미정밀화학연구소 간의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관순 기흥연구센터 소장은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개발 체제의 내실화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연구기능의 내실화를 위해 연구 인력도 현재의 160명 선에서 200명 이상으로 증원 할 예정이며, 연구개발비도 2004년 250억원에서 2005년에는 약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신약 및 유전공학제품, 개량신약 등의 후보물질 도출, 전임상 및 임상 연구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기흥 연구센터가 건립된 뒤로 연구활동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개량신약’을 기업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지요.”

소장은 그동안 한미약품 연구센터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제3세대 세파계 항상제의 계열화 연구에 착수하여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 세프타지딤, 세팍심 등 고가의 항생제들을 자체 개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이 중 세프트리악손의 경우 1989년 원 개발사인 스위스 로슈사에 900만 스위스 프랑(미화 600만불 상당)에 기술 수출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들 제3세대 세파계 항상제들이 현재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약 40여 개국에 연간 4,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1~2년 내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그는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서 1997년 면역억제제 관련 ‘마이크로에멀젼 기술’을 스위스 노바티스 사에 미화 6,300만달러에 기술 이전해 당시 국내 제약업계 기술 수출 사상 가장 큰 액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1~2 종의 글로벌 개량 신약을 개발하고 2010년까지는 항암제 및 지속성 단백질 분야에서 세계적 신약의 개발을 이루어 신약개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이관순 소장은 지난해 연구공간 확충을 계기로 연구인력 및 역량 강화, 벤처 유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 제약기업의 생명인 신약개발 저력을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한미약품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연구센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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