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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망기술위에 거는 기대

오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유망 기술분야를 선정하는 ‘미래 국가유망기술위원회’가 출범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술시대를 맞아 미래기술을 예측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 국가 과학기술 및 산업의 향배를 정하는 전문기구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에 기대되는 바가 크다. 한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미래 모습을 설정하고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선진국이 되기도 하고 후진국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앞으로 국가유망기술위원회는 지난달 과학기술예측조사를 통해 도출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감성 로봇 등 8개 분야 761개 유망기술과제 가운데 핵심기술분야를 심사 선정하는 일을 하게된다. 또한 이를 8월에 열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한 뒤 중장기 국가R&D전략 수립에 반영토록 하는 임무를 띠고있다.

기술위원회의 일은 미래 한국을 이끌 기술지도를 만들고 차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만큼 책무가 무겁고 국민의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IT기술력을 기반으로 민·관이 노력한 결과 휴대폰·반도체 등 수출 효자상품을 만들어 냈다.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이들 제품의 뒤를 이를 효자품목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있다.

이번 위원회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0년께 몸속 혈관을 청소할 수 있는 나노(1㎚=10억분의 1m)급 로봇이 개발되고 2021년에는 인간 비슷한 외모로 인간과 대화하는 인간지능행동 로봇의 실용화가 이뤄진다. 2025년께엔 유인 우주선 개발이 완료돼 값싸게 우주를 관광할 수 있다.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같이 계획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기술위원회는 국내 기술수준과 세계시장 규모, 기술의 파급력 등을 고려해 자신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10대 성장동력을 선정했으며 부처별로도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자칫 정책이 중복되거나 분산돼 기존 정책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박 훈 파퓰러사이언스 편집장
h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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