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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특허 - 테러분자 수중접근 원천봉쇄

2000년 U.S.S. Cole호의 폭파사고 이후 정박 중인 선박(군함, 상선 불문)의 보호 문제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요현안으로 부상해왔다.

국토안보부에서는 국내 항구의 경비 강화에 이미 4억89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다양한 혁신적 아이디어 창출을 이끌어냈다. 그 중 가장 최근 제안된 아이디어는 수중으로 접근해오는 적을 고통스러운 음파(音波)로 퇴치하는 수중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작년 10월 레이씨온(Raytheon Corporation)사가 특허를 낸 바 있는 이 시스템은 해군 출신인 당사의 음향 전문가 프레데릭 디 나폴리가 고안해냈다.

시스템의 골자는 간단하다. 선박 주변 일대에 고압 저주파의 음향을 발생시킴으로써 수중으로 접근해오는 대상물에 “충격”을 가해 퇴치하는 일종의 음향 펜스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레이씨온으로서는 지금 당장 이 아이디어를 상용화할 계획은 없으나 추후 관련제품의 개발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 음향 펜스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1. 적의 발견
코닉스버그 메소테크(캐나다 밴쿠버 소재)의 SM2000같은 최첨단 음파탐지시스템은 다이버와 대형어류, 잠수정을 변별해낸다. 이런 경우 음파탐지기는 침입자를 포착해 접근경로를 추적한 다음 이 정보를 선박으로 되돌려 보낸다.

2. 수중상태의 테스트
위협물의 존재를 감지하고 침입자의 접근경로를 예측한 연후에 비로소 음향 펜스 시스템의 작동이 개시된다. 우선 음향 프로젝터가 각종 수중 상태를 테스트해 저압의 신호를 선박 밑에 장착된 수중 청음기[그림에 표시되지 않았음]로 송신한다.

3. 신호 조정
수중 청음기는 테스트 신호를 수신한 다음 이를 선박 위의"파형(波形)"프로세서 측에 송신한다. 그렇게 되면 파형프로세서는 이 신호를 분석해 염도나 수온이 같은 수중 상태에 따라 신호가 어떻게 변형됐는지를 결정한다. 작동자는 이 같은 변수 일체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문제의 음향이 목표 지점에서 "최고조"에 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4. 적의 격퇴
다이버가 접근해옴에 따라 작동자에 의해 시스템 작동이 활성화된다. 음향 생성기에서 고압의 음파가 방출됨으로써 선박 주변의 직경 65피트 면적 일대에 음향 펜스가 생성된다. 이 음향의 주파수는 인간에게 들리진 않지만 욕지기와 구토를 유발할 수준으로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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