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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디지털 액자

우리 어머니는 머나먼 곳에서 찍은 것이든 내가 요즘에 만들어낸 요리를 찍은 것이든 내가 찍은 디지털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래서 어머니가 지나치실 때 마다 새로운 사진을 보여주는 디지털 액자를 만들어 드리는 것을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수천 장의 이미지를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 대로 추가하면서 라이브러리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면 그날그날 찍은 사진을 보실 수도 있고 주말에 내가 어딜 갔었는지도 아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비용이 많이 안 들어가면 좋겠다. 왜냐면 난 구두쇠니까.
미션 파서블. POPSCI의 IT 부서에서 기증한 4년 된 IBM 랩탑을 하드웨어로 사용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이런 정도의 장비는 구할 수 있을 테지만, 만약 불가능한 경우 eBay에 가보면 윈도우 2000 또는 그 이상도 돌아가는 200달러 이하의 노트북이 널려 있다.

USB 어댑터나 PCMCIA 카드를 통해 Wi-Fi를 추가하면 디지털 액자를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Wi-Fi가 없으면 인터넷에서 20달러 정도를 주고 무선 라우터를 구입하면 된다. 원하는 화면 크기에 맞추기 위해 americanframe.com에서 맞춤형 액자를 주문했다. 여기서는 수백 가지의 스타일과 재질을 제공하며 구매결정 전에 재질과 액자를 화면으로 미리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Flickr.com(무료 사진 공유 사이트) 계정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슬라이드 쇼를 보여주는 화면 보호기인 슬리커(Slickr, 무료, cellardoorsw.com)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어머니’라고 태그를 붙여 놓은 사진만 표시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이 태그만 붙여서 사진을 올려두면 어머니가 가진 액자에 나타나게 된다. 기본적인 절차와 부품[앞 페이지] 그리고 만드는 자세한 방법[오른쪽]에 대해 알아보자.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실 거다.

●프레임 만들기
필요 부품: △ IBM ThinkPad T21, 800Mhz Pentium III 프로세서, 10Gb 하드 디스크, 14.1인치 LCD: 무료(기증 받음)
△매트와 장착판이 달린 주문형 151/4 X 123/4인치 광택 아연 프레임: 50달러, americanframe.com
△ Cnet Wi-Fi 카드: 30달러, newegg.com

1 랩탑을 분해하기 전에 cellardoorsw.com에서 Slickr 화면 보호기를 다운로드하고 Flickr 계정 정보를 입력한다. 그런 다음 popsci.com/h20을 방문하여 랩탑을 바이러스와 악성 코드로부터 보호하는 절차를 밟는다.

2 랩탑을 살짝 분해하여 LCD를 연결하는 리본 케이블(일반적으로 키보드 아래에 있음)이 나오게 한 다음 조심스럽게 연결을 해제한다.

3 LCD의 플라스틱 케이스를 떼어 낸다. 스크린 자체만의 크기를 잰 후 프레임을 주문한다. 유리는 건너뛰는 대신 두 장의 장착용 폼코어 보드(자체 접착식)를 주문한다. 하나는 매트 지지용이고 다른 하나는 랩탑 바닥에 대기 위한 것이다.

4 매트, LCD, 장착용 보드 및 랩탑 바닥 등 프레임 부품들을 테이프를 이용하여 조립한다. 모든 게 바르게 되었는지 확인한 다음에 글루건(glue-gun)으로 모두 접착한다.



5 LCD 케이블을 랩탑에 다시 끼우고 키보드를 다시 조립한다. 폼코어 조각을 붙여 받침대를 만든다.

6 어머니에게 드린다. 켠다. Flickr 계정에 사진을 추가하고 어머니에게 보여드린다.

● 쉬운 방법
디지털 액자를 만드는게 너무 어려우면 eStarling 사진 액자(250달러, thinkgeek.com)를 구매하고 Flickr 사진에 직접 연결해서 어머니께 보여드릴 수 있다. 5.6인치 디스플레이에 Wi-Fi를 통해 전자 메일이나 Flickr RSS 피드로부터 사진을 받을 수 있으며 30장의 최근 사진을 돌아가며 보여준다.

● 자세한 조립 설명
1. 랩탑 바닥
나는 일단 랩탑의 부품을 모두 꺼내기로 해서 마더보드와 하드 드라이브를 폼코어(poam core)에 장착할 수 있었지만, 전원 버튼이 키보드에 붙어 있어 케이스 아래 부분을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랩탑에서 스크린을 분리하기에 충분할 정도로만 분해하여 간단하게 처리했다. 그런 다음 키보드를 다시 조립하고 전체를 폼코어 장착 보드에 접착제로 접착했다.

2. Foamcore
폼코어 자체에도 프레임이 달려 있지만 프레임은 여느 예술품 공구 상점에서나 살 수 있다. 랩탑 바닥 밑에 붙은 폼코어를 관통하는 환기 구멍을 몇 개 뚫고는 뒷면 프레임의 바깥쪽 가장자리에 접착제로 붙였다. 이렇게 하면 폼코어와 LCD 사이에 냉각을 위한 공기가 흐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생긴다.

3. LCD
스크린은 접착제를 사용해 매트에 접착한다. 스크린에서 플라스틱 경계판을 떼어낼 때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몇 가닥의 얇은 케이블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끊어지면 LCD는 쓸모없게 되기 때문이다.

4. 매트
자체 접착식 폼코어를 조금 잘라내어 종이 매트 뒷면에 붙여서 무거운 LCD를 더욱 잘 받칠 수 있도록 했다.

5. 프레임
내가 사용한 프레임은 광택 니켈이었지만 나무를 사용해도 좋다. 무얼 쓰든 LCD 뒷면의 환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두께가 1인치 이상 되는 걸 쓰는 게 좋다.

6. Clips
어메리칸 프레임사에서 이런 종류들을 판매한다. 내 경우는 LCD와 매트가 프레임에 단단히 끼워지도록 클립을 가능한 한 많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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