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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기술 - 똑똑한 애완 로봇

‘플레오(PLEO)’를 애완용 로봇이라고 한다면? 유명한 퍼비 인형 제작자이자 플레오의 공동개발자인 칼레브 청이 즉시 그 말이 틀렸다고 수정해 줄 것이다.

플레오는 고가의 생명체이다. 태어난 지 1주일 된 카마라사우르스(Camarasaurus)는 겉으로 보기에 전혀 로봇 같지 않기 때문이다.

뻣뻣하지 않고 유연한 움직임에 정해진 프로그램대로가 아니라 마치 임의대로 행동하는 듯 보인다. 피부도 부드럽고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늘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1.5킬로그램짜리 이 공룡은 정말 로봇답다.

인형 내부는 빛, 움직임, 촉감을 감지하기 위한 센서 38개로 꽉 차있다. 이 센서들은 주변 환경에 관한 정보를 초당 6천만회나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 8개 중 하나로 전송한다. 그리고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공룡의 다음 행동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탁자 가장자리에서 소리를 내며 울 것인지, 재채기를 한번 할 것인지, 아니면 등을 긁어주는 사람이 누군지 목을 길게 빼고 180도로 돌려 바라볼 것인지 등등 말이다.



캘리포니아주 에머빌에 소재한 플레오의 제작사인 유고베(Ugobe)에서는 현재 이보다 더 복잡한 성격별 코딩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USB 포트를 통해 웹이나 로봇에 있는 SD카드 슬롯을 통해 이 애완용 공룡 로봇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한편 플레오의 쥬라기 경쟁상대는 와우위(WowWee)에서 나온 로보렙타일(Roboreptile)(오른쪽)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인기를 끈 제품인 로보사피엔(Robosapien)의 후계자인 이 애완 인형 역시 올 가을경 시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적외선 커뮤니케이션 및 물체 감지기능으로 다른 플레오를 인식하고 말을 할 수 있다.
라이트 센서 덕분에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다.
무릎부분에 있는 강제 피드백 센서 14개 덕분에 로봇이 제어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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