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의 미생물학부 케빈 오코너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스티로폼 쓰레기를 처리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매년 미국 전역의 매립지에 버려지는 스티로폼(일명 폴리스티렌) 230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오코너 교수에 따르면 슈도모나스 푸티다(Pseudomonas putida)라 불리는 토양 박테리아가 이 기술의 핵심이다.
슈도모나스 푸티다는 플라스틱을 먹는 박테리아다. 폴리스티렌은 석유에서 추출하는 스티렌 분자의 결합체들로 이뤄진다. 이 박테리아가 물체를 직접 먹어치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 속에 함유된 스티렌 성분을 대사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대사 처리된 스티렌은 자연상태의 토양에서도 발견되는 안전한 물질이다.
● 통계로 살펴본 발사에 실패한 로켓
스페이스X사의 저가형 로켓이 지난 3월 처녀비행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불발에 그친 로켓 발사 사고의 사례를 살펴보자.
6.7 스페이스X사(캘리포니아 소재)에서 제작한 길이 70피트의 2단형 로켓 팰컨1호에 소요된 비용(단위: 백만 달러). 단 7십만 달러 상당의 페이로드는 제외한 비용
25 대표적인 로켓 제조업체인 오비털 사이언스사에서 제작한 엇비슷한 크기의 페가수스호(단위: 백만 달러)에 소요된 비용
55 200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의 로켓 발사 건수
41 처녀발사 시 실패하는 비율
50 2005년 한 해 동안 발사에 실패한 모든 로켓의 총소요비용(단위: 백만 달러)
1.5 스페이스X사의 창립자 엘런 머스크가 2002년 소유기업인 페이팰(PayPal)사를 매각할 당시 받은 액수(단위: 십억 달러)
출처: 스페이스X, 푸트런(Futron Corporation), 연방항공관리국
지폐에 부착하는 RFID 태그
새로 개발된 초박형 무선 ID태그를 지폐에 부착함으로써 위조지폐의 출현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수년간 RFID(무선인식) 태그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부터 애완동물에 이르기까지 각종 대상에 사용돼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용된 태그 중 지폐 속에 내장할 만큼 두께가 얇은 태그는 히타치사에서 최근 개발한 제품 1종뿐이다.
이 태그는 가로, 세로 길이 0.15mm, 두께 7.5마이크론으로 차세대 초소형 RFID칩의 1/15 크기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태그가 수행해온 모든 기능을 전부 소화해낼 수 있다. 최고 128비트의 데이터(제품의 가격, 일련번호, 생산지 정보) 저장용량을 자랑하며 태그에 저장된 데이터는 3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무선 스캐너로 판독 가능하다.
RFID칩에는 보통 회로를 절연시키는 금속 소재의 보호용 링이 사용된다. 이러한 절연재는 전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종이처럼 두께가 얇은 제품에 사용하기엔 태그를 너무 부담스럽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히타치사에서는 문제의 링을 제거하고 회로를 개별 정(井)으로 분리시키되 각 정은 이산화실리콘의 얇은 절연층으로 코팅 처리하는 감량안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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