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한국내 원자력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독립기관이 공식 출범한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헌규)이 7일 한국정보통신대학교에서 개원식을 갖고 원자력 통제 업무에 본격 나선다. 이에따라 그동안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국내 원자력 사찰업무를 국내 기관이 담당케 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은 원자력의 평화적 활용 및 핵 비확산을 목적으로 출범하는 기관으로 IAEA와의 공조를 통해 한국내 원자력 통제에 나서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IAEA이 사찰 업무 전반을 대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이번에 개원하는 KINAC는 그동안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부설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 형태의 부설기관으로 운영됨에 따라 대내외적인 신뢰성 제고에 제약이 있다고 판단, 이번에 독립기관으로 출범하게 됐으며 한국정보통신대학교내 진리관에 자리 잡았다.
독립기관 출범과 관련 이헌규 신임원장은 “한국이 핵 비확산 및 평화적 이용해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핵 활용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있는데 IAEA에 의해 강제사찰을 받는 모습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라며 KINAC 출범 의미를 강조했다.
KINAC는 향후 일본과 같이 자국내 기관이 IAEA의 모든 사찰업무 전반을 대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핵 물질의 통제 및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는 7일 개원식에는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 다수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 반면 IAEA측의 고위인사가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KINAC가 IAEA의 사찰업무 전반을 대행하기까지는 상당기간 공조협력 체제 구축에 매진해야 할 전망이다.
대덕= 강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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