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어디서나 웹 서핑을 할 수 있으며, 문서를 작성하고, 인터넷전화(VoIP) 통화를 하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하는 상상을.
노키아가 Wi-Fi와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PDA 크기의 PMP 770(360달러, 약 36만원, nokia.com)을 출시했을 때 예상했던 건 정확히 이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장치에는 오픈소스 운영 체제가 탑재되어 있어 누구든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거의 무제한의 기능을 부여할 수도 있다.
이미 핵베리(HackBerry)라는 별명도 붙은 상태다. 시작하려면 아래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되며, maemo.org에 가면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찾을 수 있다.
770의 세가지 추가 기능
네비게이션
770을 블루투스 GPS 수신기에 연결하여 Maemo Mapper가 있는 휴대용 네비게이션 장치로 사용한다. 미리 지도를 다운로드해 두거나 자동으로 다운로드하도록 설정한다.
원격 PC 제어
VNC 뷰어를 사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컴퓨터에 연결하고 770에 가상 데스크탑을 만들 수 있다. 마치 집에 있는 것처럼 파일을 열고 복사할 수 있다.
무료전화
뭐 하러 무료 통화 시간을 모아두는가? 기즈모 프로젝트에서 VoIP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면 미국 어느 지역이든지 분 당 1센트에 걸 수 있고 몇 센트만 더 내면 국제 전화도 가능하다.
항상 인터넷에 연결한다.
770을 블루투스 휴대폰과 연결하여 Wi-Fi의 구애를 받지 않고 휴대폰의 데이터 연결을 사용하여 서핑을 할 수 있다.
현재로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모델은 LG전자의 CU500(150달러, 약 15만원, cingular.com)으로, 미국에서 HSDPA를 사용한 최초의 휴대폰이며 가정용 광대역 연결보다 빠른 초 당 10메가비트의 전송율을 보여준다.
5가지 정보 ...
S/W 없이 웹에서 할 수 있는 일
1. 소설을 쓴다
구글의 라이틀리(writely.com)를 사용하면 브라우저를 통해 문서를 작성, 편집 심지어는 공동 집필도 할 수 있다. 글머리 기호, 표 및 맞춤법 검사 등 친숙한 툴들이 다 준비되어 있다. 문서를 바로 블로그에 게시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로 내보낼 수도 있다.
2. 홈 무비를 편집한다
동영상을 Jumpcut.com에 업로드하고 타임라인에 맞춰 끌어다 놓은 다음 제목, 화면 전환 효과, 음악 및 특수 효과 등을 추가하면 된다. 그런 다음 이 사이트에 있는 유튜브(YouTube) 식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 작품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
3. 사진을 꾸민다
MyTheme.com에 사진을 올리면 포토샵으로 완벽하게 처리해준다. 자르기, 회전, 크기 변경은 물론 매우 다양한 수정 및 보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4. 채팅한다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든지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면 Meebo.com으로 가 보시라.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Jabber, Gtalk, AIM, ICQ, MSN 또는 야후 등을 통해 채팅을 할 수 있다. ID와 암호만 입력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5. 그 밖의 모든 것
윈도우를 제쳐둘 수야 없겠지만 Glide Effortless(glidedigital.com)만 있으면 브라우저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음악 및 사진 관리, 파일 저장, 이메일 등 모든 것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처리할 수 있다. 컴퓨터만 있으면 아무 곳에서나 파일에 접속하여 작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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