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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농부, 개 보다 큰 ‘수퍼 토끼’ 키워내

유전자 조작없이 사료만 먹여…식량난 허덕이는 북한도 주목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독일의 한 농부가 토끼 한 마리 때문에 전세계 언론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 정부까지 이같은 관심의 대열에 합세하면서 유명인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독일 베를린 인근의 에버스발데 지역에 거주하는 칼 스츠몰린스키(Karl Szmolinsky)씨.

그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유는 지난 47년간 토끼 사육에 헌신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웬만한 개보다도 큰 초대형 ‘수퍼 토끼(super rabbit)’를 개발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길러낸 수퍼토끼는 몸무게가 일반 토끼의 5배에 이르는 10.4㎏, 크기는 코카스파니엘 성견과 맘먹는 수준으로서 괴물이라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나 나올 법한 육중한 몸매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같은 외형상의 거대함 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괴물토끼의 탄생에 어떠한 유전자적 조작도 개입되지 않았으며 오로지 곡식, 당근, 채소 등의 사료를 먹이는 방법으로 키워냈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수퍼토끼가 아닌 살찐 토끼라 불러도 전혀 어불성설은 아닌 셈이다.

고질적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그의 살찐 토끼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츠몰린스키씨에 따르면 이미 독일주재 북한 대사관직원이 농장을 직접 방문, 식량난 해소 목적으로 토끼의 구매를 요청했으며 현재 12마리가 북한측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스츠몰린스키씨는 “수퍼토끼 12마리로 매년 60마리의 새끼를 얻을수 있다”며 “1마리당 약 6.8㎏의 고기가 나오므로 북한주민들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츠몰린스키씨는 수퍼토끼의 최대 단점으로 적지 않은 사료비가 들어간다는 부분을 지적하며 북한판매용을 제외하고는 사육량을 더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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