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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탐지 로봇

적의 저격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아군에게 알려 준다.

저격수 탐지기 로봇 ‘레드아울(Red Owl)’은 난폭하거나 냉엄하게 생겼을까? 아니다. 레드아울은 파워포인트 프로젝터처럼 생겼다.

그러나 그 외모에 속지 마라. 노트북으로 원격 조정되는 레드아울은 축구장 건너편에 놓인 명찰을 읽거나 발사 소리만 듣고 1.6킬로미터 밖에서 발사된 라이플의 모델을 식별할 수 있다.

곧 이라크에도 투입 될 예정이라고 한다. 뉴햄프셔 런던데리에 위치한 인사이트 테크놀로지의 소장이자 레드아울의 개발자인 글렌 쏘렌은 조지아의 포트베닝에서 10주간에 걸쳐 몇몇 시제품의 집중적인 시험을 마쳤다면서 올해 초 미국방부의 예산승인이 떨어지면 봄까지 15만달러(약 1억 4천만원)의 저격수 탐지기를 이라크에 보내 실전에서 사용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원래 레드아울은 보청기의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쏘렌이 보스턴대학의 포토닉스 센터와 함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와 같은 이라크 분쟁지역 주변의 저격수 활동을 연구한 후 수정 개발한 것이다.

쏘렌은 4개의 마이크로폰으로 소리를 듣고 그 방향과 크기를 식별하는 당초의 시스템에 센서와 조명등, 레이저 레인지파인더를 추가했다. 발포 소리를 들으면 레드아울은 소리가 발생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야간투시장비를 갖춘 아군부대를 위해 자외선 레이저로 저격수를 비추면서 열화상기를 이용해 저격수를 식별한다.

매사추세츠 벌링턴에 위치한 아이로봇(iRobot)에서 개발한 소형 로봇탱크 ‘팩봇(PackBot)’에 레드아울을 부착하고 수정된 X박스 비디오게임 컨트롤러로 조종하면 위험한 건물에도 진입이 가능해진다.

쏘렌은 “군인이 들어가기에 위험한 곳에 대신투입 할 수 있는 것도 레드아울의 큰 역할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작동원리





총 소리가 네 개의 마이크로폰[1]을 통과하면 처리장치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소리의 근원을 정확히 찾아낸다.

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몇 밀리세컨드에 불과하다. 발사 소리로 무기를 식별하기 때문에 아군의 총성을 구별할 수도 있다.



원격 조작자는 중앙 카메라[2]를 통해 레드아울이 움직이는 방향을 파악하고 강력한 줌 카메라[3] 원격지에서 적의 저격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레이저[4]를 통해 1.6킬로미터 밖에 있는 목표물을 비출수도 있다. 이 레이저는 적외선이기 때문에 저격수는 누군가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야간투시경을 갖춘 아군은 저격수를 완벽하게 볼 수 있다.

계산 능력

레이저 레인지파인더[5]가 목표물에서 반사된 빔을 이용해 목표물과의 거리를 계산한다.

자신의 GPS 위치를 확인하고 자기나침반을 이용해 시선의 방향을 결정하는 레드아울은 3000피트(914.4m) 떨어진 목표물의 위치를 계산해 부대에 정확한 공중폭격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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