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머지않아 하리수씨와 같은 여성 트렌스젠더들도 ‘임신’과 ‘출산’의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 사람의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소재 다운타운병원의 부인과 전문의 주세페 델 프레오레 박사는 올해 말 자궁이식 수술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장기 기증자 및 이식가능자를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이 준비 중인 수술은 엄밀히 말해 임시 이식수술로서 체외수정을 통해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면 출산할 때 태아와 함께 자궁도 떼어낼 예정이다. 이식 후 장기이식 거부반응 억제제를 계속 투여해야 하는데 따른 위험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다.
프레오레 박사는 이 단계가 성공하면 난소가 정상이고 자궁에만 이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단계 진전된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자궁암으로 자궁을 잃었거나 자궁에 이상이 있는 여성은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트렌스젠더들에게도 평범한 여성의 삶을 제공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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