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밑바닥 양아치 연기로 이미지 변신
세련된 왕자님, 로맨틱 가이 이미지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던 박신양이 아빠가 되어 돌아왔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눈부신 날에’서 박신양은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젠틀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밑바닥 인생을 살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양아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범죄의 재구성’, ‘파리의 연인’ 이후 긴 휴식기에서 복귀하는 신작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점이지만 무엇보다 오랜 연기 생활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아빠의 모습을 선보인다는 점이 남다르다.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어린 여배우 서신애 양이 박신양의 딸 역할을 찰떡궁합 같은 연기호흡으로 소화해 냈다.
눈부신 날에는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세상의 전부인 아이가 찾아오면서 서로를 변화시키는 가슴 저릿한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오는 19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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