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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샤워실

산이나 들로 야외캠핑을 떠날 때 가장 큰 불편함은 샤워 문제다. 캠핑 장소에 제대로 된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을 수도 있고, 설령 있다 해도 모든 캠핑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많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기 때문이다.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김 모씨가 특허출원한 ‘휴대형 샤워실’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파라솔에 커튼을 두른 형태의 이 제품은 내부에 샤워꼭지와 전기펌프를 갖추고 있어 물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남을 눈을 의식하지 않고 샤워를 할 수 있다.

특히 텐트처럼 접어서 차량에 휴대하다가 필요시 짧은 시간 내에 샤워부스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



사용도 간편해 파라솔 기둥을 세우고 끝부분에 커튼을 두른 후 별도로 제공되는 20리터의 물통에 펌프를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캠핑을 즐기는 마니아라면 분명 탐낼 만한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단지 별도의 배수 장치가 없으므로 야영지 인근에서는 사용을 피해야하고, 비눗물로 인해 주변 자연환경이 오염될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다소 황당한 아이디어일 수도 있지만 특허청은 지난해 9월 이 특허의 등록을 받아들였으며, 상업화 가능성도 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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