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어떤 IT기기로도 변신할 수 있는 만능 조립 킷

각각의 IT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조립, 자기만의 독특한 IT기기 만들 수 있어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제각각 기능이 다른 모듈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IT기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됐다.

주인공은 미국 버그랩스(www.buglabs.net)사가 개발한 ‘버그(BUG) 모듈’로 일종의 DIY(Do It Yourself)형 IT기기라고 부를 수 있다.

기존 IT기기들이 개성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 등을 바꾸는 것과 달리 버그 모듈은 기능 자체를 바꿔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버그 모듈은 기본적으로 리눅스 기반의 UMPC에 가깝다.

CPU와 메모리, 영상처리장치 등을 내장한 기본 모듈에 GPS, 카메라, LCD 디스플레이 장치 등의 모듈을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사용한다.

이처럼 간편한 조립식 구조가 가능한 것은 각 모듈 간에 필요한 동력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만능 커넥터로 본체를 설계하고, 각 모듈에는 별도의 칩을 내장해 모듈 결합만으로도 본체가 모듈의 정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본체 모듈인 버그 베이스는 ARM-1136JF 모델의 CPU에 128MB 메모리, WiFi 무선통신, USB, 이더넷 네트워크, 충전형 내장 배터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현재 출시된 모듈은 GPS 수신기와 디지털카메라, 터치스크린 방식의 LCD, 가속도계 내장 동작센서 등 4개 다.

하지만 이들 모듈을 손바닥 크기의 버그 베이스에 결합하는 것만으로 활용이 끝나는 게 아니다.



단순히 결합해 사용하는 것이라면 사용자만의 독특한 IT기기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결합한 모듈의 용도에 맞게 프로그램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프로그래밍 능력에 따라 자기만의 독특한 IT 기기로 바꿀 수 있다.

비교적 단순하게 GPS 모듈과 디지털카메라 모듈을 결합하고, 지도 소프트웨어를 연계시키는 프로그래밍을 하면 여행지의 사진만으로 해당지역의 위치정보와 지도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IT기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LCD 스크린, 디지털 TV 튜너, 기압계 및 온도계가 달린 소형 기상장치 등을 연결하고 상호작동 알고리즘을 구성하면 날씨에 따라 채널이 바뀌는 날씨 인식 TV를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태양전지를 결합하면 태양전지로 작동하는 MP3플레이어를 만들 수도 있다.

현재 버그랩스가 출시한 모듈은 버그 베이스 외에 4개뿐이지만 올해부터 매분기마다 4종의 새로운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제 올 1·4분기에만 터치스크린 컬러 LCD 모듈을 비롯해 미니 쿼티 자판기, 무선통신용 텔레포터, 외부 스피커 연결 잭 모듈 등이 출시된다.

앞으로 모듈의 폭이 다양화되면 디자이너들의 시제품 제작, 발명가들의 프로토타입 모델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