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와 델을 시작으로 PC 메이커들은 초박형 데스크톱 컴퓨터 제조에 돌입했다. 이들은 두께가 두꺼운 교과서 정도에 불과하며, 전력 소비량은 덩치 큰 구형 모델의 50%도 되지 않는다.
WHY NOW
현재 프로세서, 하드 드라이브, RAM 등 작고 효율적인 노트북 부품들이 가정용 데스크톱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성능이 발전했다. 게다가 이 부품들은 열 발산 량도 적어 대형 냉각팬이 필요 없다.
THE BENEFIT
이 같은 컴퓨터를 사용하면 우람한 데스크톱 본체나 많은 전기료 지출 없이 거의 모든 응용프로그램을 무난히 구동할 수 있다. 단지 권장 사양이 높은 3D게임들을 하기에는 성능이 따라가지 못한다.
■ 전기료 절약의 선구자
델의 스튜디오 하이브리드는 이 회사의 풀사이즈 본체보다 크기는 80%, 전력 소모는 70%가 적다. 일례로 이 PC의 1.8㎓ 인텔 펜티엄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작업이 가능하지만 35와트 이하의 전력을 소모한다. 일반 데스크톱에 채용된 동일 성능 칩의 전력 소모량은 65와트다. 로우엔드 그래픽 카드를 장착, 게임을 즐기기는 힘들지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고화질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델 스튜디오 하이브리드
500달러부터; dell.com
■ 노트북보다 가벼운 데스크톱 PC
Eee 박스 B202의 중량은 웬만한 노트북보다 가벼운 1kg이다. 전력 소모량의 경우 동일 성능의 데스크톱 대비 10% 수준이다. 이 모델의 1.6㎓ 아톰 프로세서는 인텔의 최고급품으로 15~20와트의 전력만을 사용한다. 이메일을 확인할 동안 음악을 감상하는 등 가벼운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또한 80GB 하드디스크에서 최대 720픽셀의 영상을 다운로드해 해독할 수 있다. 단 CD 드라이브나 DVD 드라이브는 없다.
아수스 Eee 박스 B202
350달러; as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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