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12년의 세월과 50억 달러가 들어간 미사일방위기구의 공중 레이저(ABL)가 실제로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시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중 레이저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1㎿급 적외선 레이저 광(光)을 발사한다. 탄도미사일의 추진제가 연소되면서 생기는 연기가 보잉 747기의 센서에 포착되면 추적용 레이저가 표적의 약점인 연료탱크를 조준한다.
그 다음에는 물론 레이저 광이 발사된다. 이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미사일방위기구의 공중 레이저 프로그램 부장인 로버트 맥머리에 따르면 이는 워싱턴 기념비 상공을 날면서 뉴욕 센트럴 파크에 있는 농구 골대를 명중시키는 것만큼 어렵다.
올 여름에 있을 격추 시험이 성공하면 2013년경에는 더 작고 강한 시제품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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