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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용해 속도 측정 위한 북극 횡단 탐사

2,000km 달하는 장거리 도보 탐사 통해 여름철 북극 빙하의 실제 용해 속도 측정

극지방 탐험가인 펜 해도우는 이달부터 매우 세밀한 북극 빙하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도우와 그의 두 동료는 얼음 속을 관측하는 레이더 장비를 끌고 캐나다를 출발, 북극까지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극 빙하의 용해 속도를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북극 빙하의 종말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지만 데이터의 정확도는 높지 않다.

캠브리지 대학의 극지방 해양물리학자 피터 웨드햄스 교수는 “인공위성은 높은 고도에서 관측하기 때문에 눈과 얼음을 분간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매년 겨울에 내린 눈의 양이 여름에 녹는 양보다 많으면 눈은 엄청난 두께로 쌓이게 되고, 쌓인 눈의 아랫부분은 압력을 받아 얼음이 된다.

현재 여름의 북극에서 얼음이 완전히 없어지는 시기를 놓고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앞으로 5년 이내라는 예측이 있는가 하면 100년 이내라는 주장도 있다.









해도우의 캐틀린 북극 탐사 팀(Catlin Arctic Survey team)은 3개월간 레이더 장비를 끌고 약 2,000km를 걸으며 북극 얼음의 실제 상태를 조사, 앞으로 북극 여름의 빙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예측하게 된다.

물론 북극곰과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살얼음의 위협, 그리고 영하 50˚의 혹한을 견디며 작업해야 한다.

또한 하루에 3번씩 빙핵도 파들어 가야 한다. 미 해군대학원의 해양학자 위슬로우 마슬로우스키는 “얼음 속을 관측한 데이터를 이용하면 실제에 가까운 얼음 상태를 알 수 있다”며 “이는 보다 정확한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탐사를 통해 북극의 빙하 상태가 기존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판명날 수도 있다.

하지만 해도우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북극 빙하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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