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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최악의 직업] 원숭이 섹스 관찰하는 과학자

요즘 생물학자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원숭이가 섹스 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새로 나온 연구논문 중 거의 대부분이 원숭이의 섹스를 다루고 있다. 괴팅겐에 있는 독일 영장류센터의 연구자 다나 페펠레에 따르면 원숭이 암컷이 교성을 지를 때 수컷 원숭이의 59%는 성교 중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페펠레는 지난 2년 동안 지브롤터의 어퍼록 자연보호구역에서 원숭이의 섹스를 관찰해 왔다.

캐나다 앨버타 주에 있는 레스브리지 대학의 폴 베이시에 따르면 암컷 일본원숭이는 자주 양성애를 즐기며 수컷 파트너보다 암컷 파트너를 선택하는 비율이 92%를 넘는다.

이처럼 어디에서나 원숭이의 섹스를 연구한 자료가 있다. 베이시는 원숭이의 성을 연구하는 것이 인간의 성 연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사람끼리 섹스 하는 것을 관찰할 기회는 거의 없다는 것. 하지만 원숭이의 성행위를 연구하면 다른 여러 종의 성행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원숭이의 성행위를 훔쳐보기 위해 베이시는 지난해 가을과 겨울 일본 교토의 외곽으로 갔다.

최대 3개월, 그리고 일주일에 6일간 그는 작은 산을 올라 원숭이의 서식처로 가서 어떤 원숭이가 누구랑 섹스를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오래 소요되는지, 어떤 체위를 하는지, 그리고 골반의 움직임은 어떤지 등을 관찰 및 기록했다.

이 작업에는 원래 무용수의 움직임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기록 시스템이 쓰였다.

그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대중과 토론하는 것을 회피하지 않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람도 원숭이처럼 섹스를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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