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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만들어진 F1 경주용 자동차

생분해 차량의 표준을 확립한 시속 217km의 F1 경주용 자동차

핸들은 당근이고 브레이크는 열대지방에서 재배하는 캐슈나무의 껍질로 된 자동차가 있다면 이는 유기농 상점에서 운영하는 자동차일까, 아니면 버클리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일까.

이 자동차가 엄청난 석유를 소모하고, 엄청난 양의 공해물질을 뿜어내던 F1 경주용 자동차라면 믿을 수 있을까. 과거 F1 경주용 자동차에서 유일하게 친환경적인 것은 출발신호용 깃발밖에 없었다.

영국의 워릭 기술혁신연구센터 엔지니어들은 이 같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뒤집고,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어 지구를 보호하면서도 스피드를 추구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로 등장한 게 월드퍼스트 F3라고 불리는 바로 이 F1 경주용 자동차. 이 자동차의 연료는 코코아 버터와 식물성 오일로 만든 바이오디젤이며, 엔진은 2ℓ급 바이오디젤엔진이다. 테스트 드라이버들은 이 자동차로 시속 217km를 냈으며, 새로운 기어를 장착하면 시속 257km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25만 달러짜리 자동차는 어디 한 구석 친환경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당근으로 만든 핸들 이외에도 사이드 미러는 감자 전분, 차체는 재활용한 플라스틱 병과 탄소섬유로 만들었다. 엔진 윤활유로는 식물성 기름이 사용된다. 또한 대부분의 부속은 생분해성이며, 친환경수지를 첨가해 내구성을 높였다.



이 프로젝트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메레디스는 “이 자동차는 매우 잘 달린다”면서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여러 자동차 회사가 이 기술에 대해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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