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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했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이유는?

인체는 호르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례로 웃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나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는 것은 엔돌핀이라고 하는 호르몬의 분비에 의한 결과물이다. 또한 남성의 변성기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유발된다.

특히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나 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신체 각 부위에 공급되는 혈액량을 늘려 외부자극에 대한 대항력을 높여준다. 이렇게 혈액량이 증가하면 심장이 빨리 박동하고 혈압도 높아진다.

흥분하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느끼지 못하지만 대뇌와 근육에 혈액이 몰려 혈압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얼굴에 붉은 빛이 감돌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깊은 심호흡을 통해 흥분을 가라앉히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면 얼굴빛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그렇다면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얼굴빛이 하얗게 질리는 것은 왜일까. 이는 충격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데 따른 것이다.

Q. 술에 취한 사람이 비틀거리는 까닭은?

대뇌의 뒤쪽 아랫부분에는 소뇌가 있다. 크기는 대뇌의 8분의 1 수준이지만 가느다란 주름이 많기 때문에 표면적만 보면 대뇌의 4분의 3 정도가 된다.



소뇌는 신체의 각 부분에 있는 골격근의 수의운동(voluntary movement)을 조절시켜주고 내이(內耳)의 전정기관, 세반고리관 등 평형감각기가 전하는 자극을 받아 몸의 평형을 유지시키는 중추 역할을 한다.

술을 마셨을 때 몸이 비틀거리는 현상도 이 같은 소뇌의 역할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술에 취하게 되면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상승된다. 그리고 이렇게 소뇌에 공급된 혈액 속의 알코올이 소뇌의 기능을 억제하게 돼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술을 마시면 평상시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얌전했던 사람이 갑자기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말이 많아지기도 한다. 이 같은 변화는 알코올이 대뇌를 마취시키면서 비롯된다.

실제로 대뇌는 본능을 주관하는 구피질과 이성 및 의식을 책임지는 신피질로 구성돼 있는데, 평상시에는 신피질이 구피질을 압도함으로서 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알코올이 대뇌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일정한 비중으로 유지되던 신피질과 구피질의 균형이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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