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미 육군이 만든 시속 8,000km짜리 로켓도 대단하긴 했지만 과학자들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리품인 독일의 V-2 로켓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로켓은 2대 이상의 로켓엔진이 순차적으로 작동되는 다단식 로켓기술 연구에 사용됐다. 다단식 로켓은 오늘날에도 쓰이고 있다.
아랫단 로켓의 연료를 다 써버리면 그만큼 로켓은 가벼워져 속도가 늘어난다. 그로부터 60년 후 지구 중력을 탈출하기 위한 속도를 내기는 쉬워졌다. 이제 관건은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26 페이지를 보면 우주 주식회사의 출현과 함께 각종 로켓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파퓰러사이언스를 장식한 로켓 이야기
로켓노즐의 탄생
1920년 4월
로켓엔진이 추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은 연소실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노즐에서 가속, 높은 속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즐이란 액체 또는 기체를 고속으로 분출시키기 위해 유로(流路) 끝에 장착하는 가느다란 관을 말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출범하기 훨씬 전 클라크 대학 교수인 로버트 H. 고다드는 로켓엔진에 노즐을 설치하면 달까지 가는 로켓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켓노즐은 로켓의 연료효율을 기존의 2%에서 64%로 높였다.
최초의 액체연료
1929년 10월
로버트 H. 고다드는 더 높은 고도에 오르려면 화약 같은 기존의 로켓연료는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1929년 만들어져 파퓰러사이언스에 소개된 그의 다단식 로켓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도록 개량됐다. 그의 로켓은 대기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의 새로운 액체연료는 이후 수십 년간 로켓연료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
공중발사 방식 로켓
1989년 5월
페가수스 로켓은 항공기에 탑재된 채 상공으로 올라간 뒤 재차 우주로 발사되는 공중발사 방식의 로켓이다. 지난 1989년 첫 선을 보인 페가수스 로켓은 독특한 날개 설계를 통해 양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로 돼 있다. 페가수스 로켓은 값싸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위성이나 화물을 우주에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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