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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도 쓸모가 있을까?

공기 중에는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미세한 먼지들이 떠다니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매일 먼지를 마시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먼지를 흡입하는 것은 분명 건강에 좋지 않다. 다소 지저분한 집의 경우 공기 1㎤내에 약 10만개 정도의 먼지 입자가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심한 먼지는 두드러기, 천식,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몸에는 이 먼지들이 체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걸러주는 기관이 있다. 그래서 평생 동안 공기를 들이마시고 살아도 몸속에 먼지가 쌓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코에서는 콧물과 코털이 먼지의 침입을 막아주고, 입으로 들어간 먼지는 침에 의해 흡착된다. 이 방어망을 뚫고 체내에 들어가더라도 기침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또한 눈에서는 눈물과 눈썹이, 귀에서는 섬모와 귓바퀴가 먼지의 공격을 막아낸다.



그렇다고는 해도 먼지는 매일같이 청소를 하도록 만들고, 정밀기계나 부품의 오류를 유발하는 등 다른 많은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지구상에서 먼지만큼 쓸모없는 것도 없어 보일 정도다.

하지만 먼지도 분명 쓸모가 있다. 만일 먼지가 없다면 황혼 무렵 붉게 물든 저녁노을의 장관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노을은 햇빛이 먼지나 구름에 의해 산란되면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먼지는 빗방울과 눈송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비와 눈은 공기 중에 떠있는 수증기들이 응집한 것인데, 먼지가 수증기의 응집이 좀 더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개똥도 쓸데가 있다더니'라는 말은 먼지에도 해당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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