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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 자가발전기

하이브리드카의 에너지 회수 기술을 적용해 만든 자가발전기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휘발유 연료 분자들이 지닌 화학에너지가 운동 에너지로 전환돼 차량이 구동된다.

휘발유자동차에 채용된 이 방식은 세상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좋은 공정은 아니지만 연료에 담긴 에너지의 상당부분을 유용한 운동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는 아무런 에너지도 얻지 못한다. 이미 만들어진 운동에너지가 브레이크 패드와 로터 속에서 열에너지 형태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자동차는 발전기로서의 역할을 겸하는 전기모터의 특성상 제동 시에도 에너지 회수가 가능하다. 실제로 전기자동차는 가속페달을 밟으면 배터리의 전자가 모터의 와이어코일로 보내져 자기장이 생성된다.

이 자기장이 모터의 영구자석을 밀어내 모터 샤프트를 회전시키고 여기에 연결된 바퀴가 구동하며 차량이 나아가는 것이다.



제동 시에는 이 작용이 역으로 진행된다. 와이어코일이 전자의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자기장이 형성된다. 모터에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해도 코일은 영구자석의 자기장에 의해 계속 작동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코일은 전류를 생성하게 되고 이 전류를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쓸 수 있다.

이렇게 모터가 가진 에너지를 추출해내면서 샤프트에 저항력이 생기며 제동이 일어난다. 12볼트의 자동차용 윈치(winch)와 수동식 크랭크 핸들만 있으면 이러한 제동 시의 에너지 회수 원리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윈치의 견인 케이블을 제거한 뒤 핸들을 돌리기만 하면 모터의 구동이 가능하며 이렇게 생산한 전력은 120볼트의 AC 인버터를 작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만일 이 윈치를 실내 사이클 운동기구에 부착한다면 좀비들이 온 세상을 점령한 상황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자가발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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