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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해상구조대

빠르고 능력 있는 해상 인명구조 로봇

성난 바다 속에 빠져 기진맥진한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이 도착한다. 하지만 이 손길을 내민 주인공은 전혀 영웅처럼 생기지 않았다. 멋진 근육을 자랑하는 구조대원이 아닌 길이 1.2m의 말하는 로봇 부표이기 때문이다.

'에밀리(EMILY)'로 명명된 이 로봇은 미국 애리조나주 소재 하이드로날릭스에서 개발한 해상 인명구조 대원이다. 바다에 던져 놓기만 하면 수중음파탐지기를 활용, 정상적으로 헤엄치지 못하는 사람을 찾아 구조에 나선다.

구조능력은 인간 구조대원만큼 믿음직스럽다. 제트스키와 유사한 추진장치를 채용, 거친 파도에도 시속 45㎞ 속도로 구조에 나선다. 이는 인간보다 6배나 빠른 속도다. 이 때 인간 구조대원은 에밀리의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육성으로 피구조자를 안심시키면서 해안으로 구조하게 된다. 피구조자는 오직 에밀리를 붙들기만 하면 된다.

에밀리는 올 여름부터 연말까지 25대 이상이 말리부의 주마 해안에 배치돼 시범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지금은 사람이 원격조종하여 움직여야 하지만 내년에 선보일 상용모델은 스스로 피구조자를 발견, 구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모델의 가격은 3,500달러로 인간 구조대원과 함께 근무(?)하는 형태로 운용될 계획이다. 주마 해안의 인명구조대원인 브랜든 채프먼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평생에 걸쳐 몸으로 터득한 구조기술을 로봇에게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에밀리에게는 음파탐지기가 있습니다. 에밀리와 힘을 합친다면 더 많은 인명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HOW IT WORKS







1구조 준비 에밀리가 홀로 수면에서 순찰을 돈다. 필요에 따라 헬리콥터, 배에서 투척할 수도 있다.



2수색/탐지 수중음파 탐지기로 피구조자를 발견하면 시속 45㎞ 속도로 접근한다.



3구조 완료 피구조자가 에밀리를 붙잡는다. 에밀리는 해안으로 이동하거나 인간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128㎞의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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