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자이언트체스게임

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가 엄청난 크기의 컴퓨터 제어식 체스판과 로봇 말을 제작했다

레고 로봇 프로그래머 스티브 하센플러그는 우연히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마법의 체스판과 스스로 움직이는 2.4m 크기의 말을 보게 됐고, 이를 직접 개발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얼마전 10만 개 이상의 레고 조각과 자신만의 독창적 상상력을 더해 거대한 몬스터체스 세트의 제작에 성공했다. 하센플러그와 그의 친구인 존 브로스트, 론 맥리, 브라이언 보나 훔은 일단 말판 제작부터 시작했다.

사각형 체스판의 소재로 표준형 레고 바닥판을 선택했고, 이에 필요한 부품은 레고 사를 설득, 무료로 제공받았다. 체스 말 로봇의 경우 하센플러그가 직접 모든 장치를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했다.

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네 귀퉁이에 장착된 캐스터 휠, 레고 마인드스톰 로보틱스 키트를 모방해 전기모터로 구동력을 얻는 2개의 드라이브 휠 등이 이렇게 탄생했다. 로봇 말은 하나의 드라이브 휠이 전진할 때 다른 드라이브 휠이 후진해 제자리 돌기를 수행할 수 있다. 레고 현금인출기를 개발했던 맥리는 특수 소프트웨어 제작을 맡았다.









그는 블루투스를 통해 터치스크린 PC를 말판 전체와 연결, 동시에 최대 7개의 말에 이동지점을 지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다수 로봇 말에는 이동장치 외에 별도의 구동장치를 채용, 특유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일례로킹과 퀸은 홀(笏)을 휘두르고, 기사는 앞발을 구른다. 이런 특성은 게임에 새로운 룰로 적용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로 한번은 젊은 여성이 명백한 체크메이트를 당하고도 패배를 인정치 않았다. 룩(rook)이 포탄을 쏠 수 있어 원래 체스 룰과 상관없이 이를 통해 상대 말을 물리치고자 했던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