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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전 거란도 표음문자 만들어 썼다





[신간]거란소자 연구

(류펑주 외 지음, 김태경 번역, 예문춘추관 펴냄)

10세기 초 동북아시아의 강대국 거란(契丹)은 중국은 물론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거란국은 916년 건국 이후 중국을 침략해 연운(燕雲) 16주를 영토로 편입시키며 동북아의 절대 강자로 부상했으며, 전성기인 성종(聖宗) 때는 한족을 다스리는 남추밀원(南樞密院)을 별도로 두는 등 고도의 정치체제까지 확립했다. 이 외에도 거란이 926년 발해를 멸망시키고 고려를 세 번이나 침공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거란이 거란소자(小字)라는 고유 문자를 만들어 200년동안 사용했음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다. 거란소자는 한글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거의 완벽한 표음문자라는 점에서 지금도 연구할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란문자 연구종합서 ‘거란소자연구’가 거란 전공자인 김태경 박사에 의해 우리말로 번역 출간됐다. 중국 네이멍구대학의 류펑주 등 거란문자 연구자 5명이 공동집필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책이다. 김 박사는 “거란이 남긴 기록유산들을 통해 중국의 시각으로 편향된 기존의 역사서술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서 “특히 고구려와 발해 역사의 재해석을 위해서라도 거란소자로 쓰여진 문헌의 해독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만5,000원

/문성진기자 hn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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