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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참패...등돌린 민심, 與小野大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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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침체에 공천파동...새누리 과반 실패

수도권에 거센 심판풍 불며 더민주 예상밖 선전

국민의당 호남 석권...정국 캐스팅보트 역할할듯

새누리당 안형환 중아선대위 대변인이 13일 밤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총선 참패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던 도중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에 훨씬 미달하며 참패했다.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를 맞게 됐다. 집권 여당은 힘이 빠지고 야당에는 힘이 붙으면서 정부와 여당이 주도해온 노동법안은 물론 재계가 호소하고 있는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 통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85.4% 진행된 14일 오전1시54분 현재 YTN 자체 분석 결과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 105곳, 더불어민주당 후보 109곳, 국민의당 후보 26곳, 정의당 후보 2곳, 무소속 후보가 11곳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19석, 더민주 12석, 국민의당 13석, 정의당이 3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 124석, 더민주 121석, 국민의당 39석, 정의당 5석, 무소속은 11석을 기록했다. 야 3당 의석만 합치더라도 절반을 훌쩍 넘은 165석에 달한다. ★관련기사 2·3·4·5·6·8·9·10·12·13·14·30면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당초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던 의석인 145석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론이 대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의 참패는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공천파동 등 새누리당의 계파갈등으로 민심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올해 초만 해도 180석을 공언했지만 공천파동으로 전통적 지지층마저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반성 퍼포먼스’ 등 읍소 전략으로 나오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은 총선 패배로 앞으로 책임론 공방이 불가피해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더민주의 경우 개헌저지선(100석)은 물론 목표로 삼았던 102~107석도 넘기면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만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훌쩍 넘기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민주까지 제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최대 승자’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민의당은 광주 등 호남 지역 28곳 가운데 23곳을 석권하는 등 호남 1당으로 부상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사실상 참패하면서 지난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구도가 재연돼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거물들의 승부처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종로에서는 정세균 더민주 후보가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한편 선관위의 잠정 집계 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은 58.0%로 19대 총선 당시의 54.2%보다 3.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길기자 wha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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