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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에... SKT 한숨, LGU+는 미소

상반된 1분기 성적표

SKT, 요금할인 선택자 증가 영향

매출 영업이익 제자리걸음

LGU+ 마케팅비 감소로 호실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올해 1·4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내놨다. 비용 상승 등 각 사마다 개별 원인이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효과와 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가 꼽힌다.

SK텔레콤은 28일 1·4분기 매출이 4조2,285억원 영업이익은 4,02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3%, 0.1% 증가한 수치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전날 LG유플러스는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1% 오른 2조7,12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0.3%나 뛴 1,706억원이었다.

단통법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두 회사 모두 마찬가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사정은 각각 달랐다. SK텔레콤은 매출의 경우 가입비 폐지와 선택약정 할인(20% 요금할인) 가입자의 증가,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지난 1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카카오에 매각한 데 따른 수익 5,723억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4년 11월 당시 1만800원이었던 가입비를 받지 않기 시작했으며, 20% 요금할인은 제조사로부터 공시지원금(보조금)을 받는 대신 매달 20%씩 통신 요금을 할인받는 제도다. 카카오의 로엔 인수 대금은 2조원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체 가입자 중 10%가 20% 요금할인제에 가입했다”며 “마케팅 비용은 줄었지만 (20% 요금할인은) 매출 감소의 이유가 돼 회사의 성장에 부정적인 효과를 끼친다”고 설명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단통법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고 선전비 감소와 가입자 당 유치 비용이 낮아져 마케팅 비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통신 시장의 저성장도 근본 원인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자체가 아니라 로엔 매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무선이 아닌 IPTV 등 유선 사업 부문의 성장이 영업이익을 견인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이동통신이 저성장으로 들어서다 보니 타격을 입었다.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의 타격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29일 발표될 KT의 1·4분기 실적은 매출 5,5409억원, 영업이익은 3,6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조양준·권용민·정혜진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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