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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대한민국 이끌 '100명의 CEO' 키우겠다"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 취임

"선배의 최고 선행은 후배 양성

의미있는 실험에 도움 주고파"

카카오 1분기 실적 저조에는

"O2O 사업 미래에 대한 투자"

스타트업캠퍼스 비전 발표하는 김범수 총장. /연합뉴스




“이제는 뭐가 되고 싶은지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6일 경기 판교에서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취임하며 “청년들이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이 ‘업(業)’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인의 CEO 양성’을 목표로 카카오 내 케이벤처그룹과 100% 자회사인 케이브큐브벤처스, 또는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초대 총장을 맡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창업가, 스타트업들이) 의미 있는 실험을 하게 도와주고 그 실험이 좋은 성과를 냈을 때 확산시키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우리 아이들은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에 직면했고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조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제는 직업 하나를 갖고 평생을 사는 시대는 끝났고 제2, 3의 직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내 일자리 500만개가 사라지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65%는 현재 세상에 없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의 예측을 인용하면서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기존의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교육 방식으로의 변화를 촉구했다.



10년 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아이폰을 사용하고 실리콘벨리에서 모바일 콘텐츠 온라인 게임분야의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것을 목격했던 경험이 카카오 창업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 의장은 “두 경험을 통해 스마트폰 생태계가 도래할 것이라는 직관이 생겼고 귀국 후 스마트폰 생태계에 집중한 결과 지금의 ‘카카오’가 나올 수 있었다”며 “경험과 체험이 모여 자신만의 ‘업’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008년 NHN(현 네이버)을 떠나면서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행은 후배 기업가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CEO 100인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카카오가 지난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42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47% 급감한 것에 대해 기자들에게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은 일종의 투자”라며 “실적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경기도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캠퍼스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창업, 성장,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지상 8층 건물 2개 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 동 등 총 3개 동 5만4,075㎡규모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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