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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의도 분들보다 내가 낫다”…더민주 당대표 사실상 출마 시사

"여의도 상층부와 야권 바닥정서 괴리됐다”…추미애·송영길 겨냥

흥행부진 우려 속 더민주의 흥행카드될 가능성 점쳐져

이번 주내로 출마 여부 결정할 계획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8월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추미애·송영길 의원으로 굳혀진 전당대회의 양강구도가 깨지고 이 시장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시장은 1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여의도에 오래 계셨던 분들이 아닌 새로운 지도력에 대한 갈망들이 (국민들에게) 있다”며 “그 역할을 감수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SNS에 의견을 물어봤더니 7,300명 가운데 74%가 내게 찬성했다”고 설명한 데 이어 “프레시안의 국민여론조사에서도 내가 1위를 했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기존 정치권과 자신의 사이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여의도는 일종의 열매, 꽃에 가까운 존재”라고 정의한 뒤 “나는 뿌리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상층과 야권 지지자의 기층 바닥의 정서들이 사실 상당히 괴리돼 있다”고 꼬집었다. 주류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추미애·송영길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의 출마가 전대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8월 27일로 예정된 더민주의 이번 전대는 추미애·송영길 의원의 양강구도가 조기에 고착화 되면서 흥행부진이 우려돼 왔다. 성남시를 이끌며 청년수당 등 이슈를 주도하고 정부와 맞서 온 이 시장이 전대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엎고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 시장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점은 이 시장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시장직과 당 대표직 모두 겸직이 가능할 정도로 녹록한 자리가 아니라서 중도사퇴 논란이 일 가능성도 크다.

이 시장은 전대 출마 여부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한다. 이 시장은 “(출마여부를 확실히 하지 않고)너무 오래 가면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 장난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그는 독자적인 세력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특정 정치인과 손을 잡고 이렇게 하는 것들이 반감을 살 수 있다”면서 “(독자 세력화를 하더라도)민주당 지지자들한테 의견을 물어본 결과는 제가 29.3%, 다른 분은 12%, 11%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전경석기자 kad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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