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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전당대회] 케인 부통령후보, 트럼프 안보 정책 비판… 공화당에 역공

스페인어 구사하며 히스패닉계 겨냥

팀 케인 미국 민주당 부통령후보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27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FP연합뉴스




팀 케인 미국 민주당 부통령후보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가 빗발치는 등 국제 사회에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대통령직을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보다도 안보를 강조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공화당에 역공을 가한 셈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인 후보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그는 “아들 냇 케인이 이틀 전에 도널드 트럼프가 포기하려 하는 바로 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을 지키기 위해 그의 소속 부대와 함께 배치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자주 말하는 ‘나를 믿어달라’는 말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대통령에 출마할 때는 ‘나를 믿어달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해낼지를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안보 정책이 허황함을 정면으로 비판한 셈이다.

케인 후보는 이어 “내 아들의 목숨을 맡길 만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믿는다”고 말해 국제 사회의 엄중한 환경에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클린턴 전 장관임을 강조했다.



그는 연설 중간중간에 완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떠오른 히스패닉계를 겨냥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클린턴 후보가 ‘준비돼 있다’는 주장을 하며 스페인어로 같은 뜻인 ‘listo’가 사람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쓰인다고 말했다. 또 연설 중간에 청중의 호응을 끌어낼 때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구호였던 ‘예스 위 캔(Yes, we can)’에 해당하는 스페인어 ‘Si se puede’를 연호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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