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손을 잡고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이하 연구원)’을 출범시켰다.
29일 김진형 초대 연구원 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연구원은 지난 3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AI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간연구소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현화생명 등 7개 기업이 각 30억원씩을 출자했다.
연구원 이사회는 출자기업에서 지명한 이사 7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출자기업 간 의견을 원활히 조정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연구원장)와 이사장은 출자기업의 임직원이 아닌 외부인사가 맡기로 했다. 초대연구원장은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이사장(비상근)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이다.
김 원장은 “이공계지원 특별법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연구개발서비스 주식회사”라고 연구원을 소개하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해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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