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랜드 뉴발란스 '1조 브랜드' 등극 눈앞

상반기 매출 5,000억 달성

통상 하반기 실적 더 좋고

中 인기 높아 1조 돌파 유력

단일브랜드론 국내업계 최초

993·880 등 히트 상품에

키즈·우먼스 라인 확대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우뚝

뉴발란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뉴발란스 로고


이랜드의 라이선스 브랜드 뉴발란스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일본 기업인 유니클로가 단일 패션브랜드 최초로 국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적은 있지만, 국내 패션기업 중 단일 브랜드로는 뉴발란스가 처음이다.

29일 이랜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과 중국 매출은 각각 2,200억원, 2,800억원으로, 이미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 상반기 3,700억원, 2015년 상반기 4,8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패션업의 특성상 한 해 매출의 60% 이상이 하반기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조원 돌파가 확실하다는 게 이랜드 측 설명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가을겨울 상품은 봄여름 상품에 비해 단가가 비쌀 뿐만 아니라 이너웨어와 아우터 매출이 함께 발생한다”며 “상반기보다 높은 매출이 나는데다 중국 내 인기가 뜨거워 1조원 돌파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미국 본사와 계약을 맺고 2008년부터 국내 사업을 전개한 뉴발란스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뉴발란스의 2008년 국내 매출은 300억원에 불과했지만 3년 만인 2011년엔 국내 매출이 3,000억원으로 10배나 확대됐다. 미국 본사로부터 사업력을 인정받은 이랜드는 2011년 중국 판권까지 인수하며 당시 제로이던 중국 매출을 2015년 4,7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한국과 중국 매출의 합계는 2012년 4,380억원에서 지난해 9,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장 수 역시 2012년 415개(한국 227개, 중국 188개)에서 2015년 874개(한국 360개, 중국 514개)로 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패션기업이 자체 론칭한 브랜드든 라이선스 브랜드든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원을 올린 경우는 한 번도 없다. LF·삼성물산 패션부문·코오롱FnC·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대기업과 패션그룹형지, 세정 등 중견기업이 연매출 1조원을 넘기긴 했지만 보유 중인 다수의 브랜드를 합친 것이다. 그나마 단일 브랜드로 견줄만한 휠라코리아 휠라와 성주디엠디 MCM의 경우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각각 8,157억원, 5,646억원이다.

뉴발란스의 성장은 종전 신발 인기에 더해 의류와 용품까지 대박을 친 결과로 풀이된다. 스티브잡스가 즐겨 신었던 ‘뉴발란스 993’ 모델, 일명 샤넬핏으로 불린 ‘880 달마시안’ 모델 등 꾸준히 히트 신발을 선보였고, 축구·야구·테니스·트레이닝 등 다양한 종목으로 라인을 확대하며 스포츠웨어 수요를 흡수했다. 이랜드의 제안으로 전 세계 최초의 뉴발란스 키즈 매장을 국내에 오픈하는가 하면 최근 우먼스 제품 및 매장을 확대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뉴발란스 강남 플래그십스토어도 열었고, 7월엔 김연아를 우먼스 라인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요가나 필라테스, 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 이를 겨냥한 뉴발란스의 매출 역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26%나 앞질렀을 정도로 중국 내 성장세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고 전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이랜드, # 뉴발란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