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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결국 생산중단] 애플 반사익..."아이폰 3분기 판매 1,500만대 증가"

갤노트7 공백에 웃는 경쟁사들

구글폰으로 갈아타기도 늘고

화웨이·오포 등 中업체 수혜 전망

LG 'V20' 판매돌풍 길어질듯





삼성전자가 국내를 포함해 미국·중국 등에서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 중단 조치를 단행하고 사실상 제품 단종을 공식화하면서 지난달 아이폰7을 출시한 애플을 비롯해 경쟁사들이 호재를 잡았다. 초대박 상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갤노트7이 빠지면서 애플은 물론 화웨이·오포 등 중국 업체와 V20를 앞세운 LG전자까지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수혜자는 지난달 아이폰7을 출시한 뒤 이달 21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애플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1.8%로 삼성(22.4%)의 절반 수준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알레로 지노 애널리스트가 “노트7 사태로 올 7~9월 아이폰 판매량은 1,400만~1,500만대 더 늘었을 것”이라며 “애플의 점유율이 1%포인트가량 높아지는 등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들이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로 옮기는 비율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글도 수혜가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 중 지난 4일 출시된 구글 제작폰인 ‘픽셀폰’으로 갈아타는 이용자들의 규모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평가다. 사실상 첫 구글폰의 데뷔가 삼성전자의 고전 속에 이뤄지는 셈이다.

지난달 출시된 LG 스마트폰 ‘V20’도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1~3일로 이어진 연휴 기간에는 약 2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7 판매가 중단되면서 초반 흥행 기간이 비교적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책임연구원은 포춘에 “화웨이와 오포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내놓는 만큼 판매액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신뢰도가 낮아진 여파가 장기간 지속될 상황에서 기존의 후발주자, 저가폰의 오명을 씻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다가갈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도 이때를 놓치지 않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띄우기에 나섰다. 텐센트는 ‘삼성 역사상 가장 심각한 리콜 사건’, 소후는 ‘재난’ 등으로 이번 사태를 비유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연구원의 의견을 인용해 “갤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의 평판이 떨어졌다”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삼성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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