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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층수 50층’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안 … 서울시 문턱 넘을까

잠실역 근처 6.6만㎡ 종상향에

시 “상업지역 역할 할지 의문”

인근 단지와 형평성도 걸림돌

이달 도시계획委 상정 쉽잖을 듯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서울경제DB




최고 층수 50층 아파트가 포함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을 앞두고 있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고 층수 50층 재건축 계획안으로 주공 5단지의 경우 아파트 값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타 단지와의 형평성 △50층 허용에 따른 부작용 등을 고려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공 5단지의 50층 재건축 계획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정비구역 총면적 35만 3,987㎡ 중 잠실역 근처의 6만6,000여㎡를 준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해 최고 층수 50층의 아파트를 건축한다는 계획안을 지난달 초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가 지난 2013년 발표한 도시계획 2030서울플랜에 따르면 도시경관을 위해 주거지 용도로 지정된 곳에는 35층이 이상의 아파트는 지을 수 없게 돼 있지만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의 주상복합건물은 50층 이상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상업지구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전제에서 35층 이상 재건축이 허용돼 있는 것인데 그 지역의 종 상향을 통해 주상복합 건물이 세워지더라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인근 아파트 단지와의 형평성도 서울시가 조합의 재건축 계획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 재건축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최고 층수 35층 이하’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관련 부서 간 협의가 진행 중인데 층수 문제 때문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시계획위원회 상정이 이달 중에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잠실 주공 5단지 외에도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이 최고 50층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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