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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폭언 투신자살 ‘인천 중학생’, 과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까지?

SNS 폭언 투신자살 ‘인천 중학생’, 과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까지?




인천의 한 중학생이 SNS 폭언으로 인해 목숨을 끊었다.

SNS 폭언을 당한 뒤 투신자살을 한 중3 남학생이 지난 12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후 인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교 3학년생 A(15)군은 스스로 경찰에 요청해 외부기관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의 내용은 학교문제, 가정문제, 개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한 것이라 밝혀졌다.

SNS 폭언 투신자살 학생의 유족이 경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지난달 같은 학교 다른 반 동급생인 B(15)군과 전화통화를 하던 중 심한 욕설이 녹음되어 있다.

녹취 파일에는 B군이 “싸우자 그냥. 왜 까불어 짜증 나게. 엄마 없잖아. X새끼야. 엄마도 없는 애가 까부느냐고. 아비랑 왜 같이 살아. 아빠랑 같이 합의금 사기 치니깐 좋아”라고 A 군에게 퍼붓는 내용이 남겨있다.

그러자 A 군은 위축된 음성으로 “왜 싸워야 하느냐”고 대답했으며 B 군은 “학교 가기 전에 동인천 북 광장에서 내리지. 내가 그리로 갈게. 너 때리러 간다니깐 X신아. 내가 애들 데리고 갈 테니까 합의금 더 받고 싶으면 애들한테 맞든가 학교 가서 신고해. 경찰서에 가든가. 합의금 그런 거 안 무서워. 나 빵(구치소)에 가면 되니깐”이라고 답했다.



A 군은 이 통화 외에도 여러 차례 B 군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았지만 녹음한 것이 한 번일 뿐이라고 유족들은 주장했다.

또한, A 군이 이전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도 끝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유족들은 심정을 밝혔다.

과거 A 군은 지금의 학교로 전학 가기 전인 올해 4월 혼자 경찰서에 찾아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인근 병원에 열흘간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위해 법원에 영장을 신청했지만, 유족들의 반대로 영장이 기각됐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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