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당 윤리위원장의 사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14일 의원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친박 인사 8명의 윤리위원 선임에 반발해 자신 사퇴한 이진곤 위원장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사퇴를 만류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원 추가 선임은 합리적인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한 것”이라며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신임 윤리위원이 부적격하다는 지적에 “적격인지 부적격인지 기자가 판단 말라”며 반발하다가, 한 위원은 성추문 전력이 있다는 말에는 “흠결지적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직을 임명할 때 과거 경력을 크게 따지지 않는 관행이 있다”며 “개인적인 사정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 위원들이 친박 성향이라고 기정 사실화 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누구를 당에서 몰아내려고 했다는 건 낭설이다”고 밝혔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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