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2O (온라인→오프라인) 서비스의 대표 분야인 모바일 쿠폰 사업에 주력해온 옴니텔은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 제휴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판매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미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70여개 브랜드의 쿠폰 상품을 판매중인 가운데 삼성카드와 제휴 관계에 있는 유수 브랜드들까지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양적인 상품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양사 전략적 사업 제휴의 배경은 내년 약 300조 원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예상되는 국내 O2O 시장에서 특히 모바일 쿠폰 서비스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사업성을 확인했고, 옴니텔이 보유한 운영 노하우에 삼성카드의 영업력을 접목하는 방식의 공동 사업 전개 시 상호 명확한 역할 분담 및 시너지 창출이 기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옴니텔은 ‘카카오 선물하기’ 등 주요 O2O 플랫폼에서의 모바일 쿠폰 및 상품권 서비스와 같은 모바일 커머스 사업에 주력해오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370억원)중 90% 이상을 동 분야에서 발생 시킨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에 모바일 쿠폰 사업 진출 및 모바일쿠폰 솔루션 수출을 성사시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 받아왔다.
옴니텔의 이진우사장은 “금번 계약으로 모바일 커머스 부문에 보유중인 옴니텔의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개발 능력에 삼성카드의 브랜드 파워와 네트워크를 더하게 되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경쟁력과 B2C(일반 소비자)와 B2B(기업간거래)를 망라한 영업플랫폼 진영을 구축하게 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양사는 금번 사례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공동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함께 하며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파트너십을 통한 상생 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향후 방향을 밝혔다.
한편 옴니텔은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의 여파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6월부터 매출증가세가 확연해졌을 뿐 아니라,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이는 등 기존 사업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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