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키아는 전날 독일·미국에 이어 22일(현지시간) 핀란드·영국·이탈리아 등 총 11개국에서 애플에 대해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애플을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키아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권은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40건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애플이 노키아에 로열티를 내기로 하면서 양사의 특허권 분쟁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양측 간 계약 연장과 로열티 인상 협상이 결렬되면서 분쟁이 재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대폰사업 부문을 매각한 노키아는 현재 특허권 면허가 주 수입원”이라며 “과거 노키아가 개발한 기술들을 많은 모바일 제조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어 특허권 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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