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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앞으로 추가 폭로할 내용 많아"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인사했더니

최순실 씨가 "행동 조심하라" 말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K스포츠재단의 관계를 폭로한 이 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지난 24일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이자 내부 고발자로서 ‘사이다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30일 오후 SBS에 출연해 “상당 부분 검찰에 자료를 넘겼는데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 부분에 대해 증거와 자료를 잘 조합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노 부장은 그동안 ‘최순실 씨가 갑이었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삼성이 코레스포츠(최순실 소유 비덱스포츠의 전신)에 계약을 하면서 지원금액과 컨설팅 비용, 컨설팅 내용과 방법, 선수 선발권 모두 최 씨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위치에서 최순실이 갑이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성이 계약서 초안을 보내면 최 씨는 ‘이렇게 바꿔라, 저렇게 바꿔라’ 말했고 삼성에서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받아줬다”며 “계약 당시 삼성은 이렇다저렇다 말하지도 않았고 약 20분에서 30분 정도의 시간 안에 짧고 무난하게 계약이 끝났다”고 회상했다.

또한 노 부장은 K스포츠재단 현판식 때 독일서 봤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마주쳤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상진 사장에게) ‘건강하셨어요?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에서 본 노승일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상당히 당황하시더라”고 기억했다.



이에 최순실 씨는 그에게 “혹시 현판식에서 박상진 사장을 보았느냐”고 묻더니 “그분이 노승일 부장을 알아본다, 행동에 조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 부장은 ‘삼성이 피해자’라는 삼성 측 주장에 대해서는 “합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가 완성됐다.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고, 미래에 보상받아야 할 국민이 피해를 봤으니 수혜자는 삼성이다.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내부 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부정부패를 알리는 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꼭 밝혀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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