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목소리의 주인공 ‘호빵왕자’가 이번주 ‘복면가왕’에서 3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47대 가왕 호빵왕자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이경·미쓰라·김미려·허참은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2라운드에는 제임스딘·토르·달아·사슴이 진출했다.
호빵왕자는 ‘복면가왕’ 1월 15일 첫 출연부터 화제를 몰며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47대 가왕 자리를 두고 묵직한 음색으로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를 열창하며 ‘아기천사’ 김명훈을 꺾으며 새로운 가왕으로 올라섰다. 개그우먼 장도연과의 호흡을 보여줬던 ‘1994년 어느 늦은 밤’부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퍼포먼스를 선보인 ‘나만 바라봐’로 선곡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첫 가왕 방어전 무대에서는 ‘팥의 전사 호빵왕자’에 맞서 ‘인디언’ 최민수, ‘꼬꼬댁’ 서현, ‘베짱이’ 유성은, ‘꽃길’ 이혁이 도전했지만 ‘호빵왕자’가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남자 버전으로 재해석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 위에 긴 여운을 남긴 가왕 노래에 패널들은 “남자도 설렐 만큼 달콤한 목소리였다”, “가슴 아픈 이별 노래에 제가 저분에게 차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며 호소력 짙은 호빵맨의 보컬에 객석 또한 술렁거렸었다.
호빵왕자는 가왕자리에 애착을 보이며 보는 이들마저 응원을 보내고 싶은 귀여움을 보이기도 했다. 5일 방송 된 가왕 ‘복면가왕’에서 호빵왕자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호빵왕자와 물아일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빵왕자와 언제 헤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호빵왕자의 삶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이 가왕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 젖은 호빵에서 업그레이드 된 이번 호빵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이번 주 방송되는 가왕 방어전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지문과도 같은 특유의 보컬로 호빵왕자가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임을 확신하는 상태. 이 뿐만 아니라 환희가 노래를 부를 때 주로 사용하는 왼손 동작과 한쪽으로 꺾는 고개의 움직임 등이 호빵왕자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환희라고 단정지었다.
가왕의 장기집권을 위해서는 3연승이 고비이기 때문에 이번 주 방송되는 ‘복면가왕’ 호빵왕자의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려있다. 호빵왕자의 가면이 벗겨질지, 가왕 장기집권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 하다.
한편, 호빵왕자의 가왕 방어전 무대는 오늘 오후 4시 50분 ‘일밤-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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