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 가을겨울(FW) 헤라 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에서, 정구호 총감독은 “한국의 디자이너를 세계에 알려 해외 홍보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무엇보다 ‘패션위크’를 바라보는 국내외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 기업들도 상호 시너지 발휘가 가능한 매력적 콘텐츠로 서울패션위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정구호 감독은 “해외홍보 강화, 신진 디자이너 육성 등으로 그동안 서울패션위크의 위상, 더 나아가 ‘K-패션’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신진디자이너 발굴과 글로벌 홍보 강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노력은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났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근)의 디자이너 프로젝트 ‘텐소울(Seoul’s 10soul)’ 디자이너들이 서울패션위크 정규 컬렉션을 진행 한 후 팝업 프로젝트로 첫 글로벌마켓에 진출 한 것.
신규용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블라인드니스’ 는 2017SS 컬렉션으로 편집샵 ‘엑셀시오르’ 입점했으며, 최근 권위 있는 패션 신인상인 2017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프라이즈의 우승 후보에 올라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현민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뮌’ 역시 2017SS 컬렉션으로 쇼룸 ‘쇼룸로미오(파리)’ 입점 및 울마크(Wool Mark Prize)대회 아시아 지역 1위를 차지했다.
김영균 디자이너의 ‘티키’ 역시 2017SS 컬렉션으로 쇼룸 ‘쇼룸로미오(파리)’ 입점했으며, 최무열 디자이너의 ‘블라디스’ 는 2017SS 컬렉션으로 편집샵 ‘Politix Store(미국)‘, ’Robins(미국)‘, ’Traffic Multi Lab(이탈리아)‘ 및 2016FW 컬렉션으로 편집샵 ’Lately(일본)‘, ’Dogosaka(일본)‘, ’Bang3(싱가폴)‘ 등에 입점했다.
기성 브랜드의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 확대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한상혁 디자이너의 ‘에이치에스에이치’는 2016FW 컬렉션으로 편집샵 ‘East Dane(미국)’, ‘Bauhaus(홍콩)’, 및 ‘Forever Union(중국)’ 입점 했으며, 강동준 디자이너의 ‘디그낙’은 2016FW 컬렉션으로 하이엔드 스토어인 ‘H Lorenzo(미국)’ 입점 및 2016FW 쿠알라룸프르 한국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어 쿠알라룸프르 패션위크에 초청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무홍 디자이너의 ‘무홍’은 2017SS 컬렉션으로 프랑스 대형 백화점(쁘렝땅)과 입점 계약 진행중 및 ‘Lane Crawford(홍콩)’, ‘Harvey Nichols(홍콩)’ 입점했다. 정미선 디자이너의 ‘노케(NOHKE)’는 2017SS 컬렉션으로 ‘Lane Crawford(홍콩)’, ‘Harvey Nichols(홍콩)’에 입점했다.
정구호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렇게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마이테레사닷컴 등 글로벌 온라인 편집샵 바이어 초청을 확대하고, 바이어 및 해외 프레스 160여명 초청 등 네트워크 지속 구축과 해외 홍보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오는 27(월) 저녁 7시 둘레길에서 열리는 푸쉬버튼과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국내 최정상의 40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6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패션쇼가 진행되며, 국내 탑 디자이너와 일반시민이 함께 만드는 이색적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컬렉션도 어울림 광장에서 열린다.
또한 2016년부터 신설된 전문 수주상담회인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에서는 70여개의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의 수주 상담회와 참여 브랜드의 미니 패션쇼가 12회 열린다.
특히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동아TV 및 SNS, 네이버 V-live 등 온라인 및 모바일 스트리밍을 통해 패션쇼가 생중계 되며, DDP 어울림광장 내 야외 대형 스크린 생중계 진행으로 현장 시민 대상 함께 쇼를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부터, ‘Young Passion Week’로 MCM 패션 박스, 베스트 드레서 어워드 등 서울패션위크만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한 패피들의 다양한 참여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디제잉쇼인 Young Passion Night, 헨드메이드 스트릿 마켓, 패션위크 푸드트럭 등 패션과 관련된 즐길거리, 살거리, 먹거리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해, 패션위크 기간 DDP 일대를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패션문화 축제의 장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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