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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장비업체 의료기시장 '골드러시'

고영테크·참엔지니어링 등

정밀제어·광학기술 앞세워

뇌수술 부위 안내 3D 내비

마취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고영테크놀러지의 뇌수술 부위 3D 안내 의료기기 ‘제노 가이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정보기술) 장비 업체들이 주특기인 정밀제어·광학기술 등을 활용해 수술로봇 등 첨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금맥 캐기에 나섰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영(098460)테크놀러지·참엔지니어링(009310) 등 IT 장비업체들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IT 시장은 경기에 따라 매출이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의료기기는 고령화와 생활 수준 향상 등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IT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전자제품과 반도체 생산용 3차원(3D) 정밀측정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고영테크놀러지는 뇌수술 부위 등을 정확하게 안내해주는 3D 내비게이션 의료기기 ‘제노 가이드’를 개발해 국내 출시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수술 전 찍은 영상(CT·MRI 등)에 수술 도구의 위치를 표시하면 자동으로 수술 도구를 삽입할 위치와 자세를 알려줘 뇌수술의 정확성과 성공률을 높여준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승인을 받았고 최근 수술대에 탈·부착할 수 있게 소형화하는데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패널·반도체 공정장비 업체인 참엔지니어링은 암·심장·뇌혈관질환·제왕절개 수술 등을 할 때 전신마취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CAI)을 개발했다. 뇌파를 측정해 마취된 정도를 숫자(마취심도지수 0~100)로 보여줘 마취제 투여량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의료사고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대안암병원 임상시험을 거쳐 품목승인을 받았고 건강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달말부터 실전 테스트와 임상시험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외관 검사장비·모듈 업체인 인텍플러스(064290)는 ‘혈관탐지용 광학장치 모듈’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 기계는 외과의사가 수술 도중 주변 조직과 지방층 등에 가려지거나 파묻혀 있는 굵은 혈관을 실수로 자르는 것을 방지해 준다. 자체 광학기술과 박성수 고려안암병원 교수로부터 이전받은 복강경 수술도구 기술을 접목했다. 김재호 인텍플러스 전무는 “최근 의료기기 전담 자회사인 인텍바이오를 설립,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타민D·남성호르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의 모서리를 정밀가공하는 에지 그라인더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미래컴퍼니(049950)는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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