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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작은 고치 안에서 생활…옛날이 그립다"

취임 100일 인터뷰서 백악관 생활 털어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직이 얼마나 힘든지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에 즈음해 백악관에서 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의 백악관 생활과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생활을 좋아했다”며 “옛날보다 지금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이 (옛날 일보다) 더 쉬울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도 프라이버시가 없는 생활에 익숙했지만 대통령이 된 뒤 정말 사생활이 없어 놀랐다고 말했다. 24시간 경호에 익숙해지려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작은 고치 안에 들어앉아 있는 것 같다. 경호 규모가 엄청나서 사실상 아무 데도 갈 수 없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차량을 직접 운전하던 옛날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현재 그는 백악관에서 외부로 이동할 때 리무진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운전을 좋아한다. 더는 운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은 처음으로 맡은 공직이다. 지난해 11월 당선된 뒤 지금까지 약 5개월이 지났다. 수완 좋은 사업가이자 TV 리얼리티쇼 진행자였던 그의 면모나 생활의 상당 부분이 대통령이 되어도 그대로인 것도 사실이다. 끊임없이 전화 통화를 하고, 온종일 분주한 것은 과거와 다름없다. 그는 백악관 바깥의 친구들이나, 이전 사업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격려받는다. 백악관 보좌진들은 그가 외부에서 조언을 받는 데 대해 체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언론 매체, 기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언론이 자신을 지나치게 비판하고 부당하게 취급한다고 여겨 불만을 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9일 열리는 백악관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연중 내내 대통령을 쫓아다니며 동고동락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자단과 1년에 한 번 있는 저녁을 함께하지 않는 것은 관례에 어긋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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