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임종석은 누구]86운동권 리더에서 서울시장·대통령 킹메이커로

34세 나이로 제도권 정치 입성

서울시 부시장 지낸 '박원순계'

삼고초려로 문재인캠프 합류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10일 임명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표적인 86 운동권 그룹 출신이다. 그는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다. 전대협 의장이던 지난 1989년 7월 평양에서 개최된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임수경 전 의원을 보낸 일화는 유명하다.

임 실장은 운동권 그룹이 제도권에 진출하고 점차 정계에서 사장되는 ‘명과 암’을 모두 경험한 인사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의 서울 성동구 공천을 받아 당시 34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 재선에 성공했지만 18대 총선에서 낙선하며 점점 잊혀졌다. 의정활동으로는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2002년부터 5년 연속 백봉신사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기도 했지만 2014년 3월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같은 해 6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의 총괄팀장으로 다시 정계에 복귀했다.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거치며 박원순계로 평가받았다. 임 실장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서울시장과 대통령을 만들어낸 ‘킹메이커’라는 수식어도 생겨났다.

‘주사파’로서의 운동권 경력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임 실장을 임명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임 실장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며 외교 분야에서도 나름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임 실장은 의원 시절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철학을 드러내 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중과 고차방정식의 해법을 풀어야 할 문 대통령에게 임 실장은 외교적 난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또 임 실장이 전남 장흥 출신이라는 점은 이번 대선에서 60%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준 호남 민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는 평가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약력>

△전남 장흥 출생 △용문고·한양대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3기 의장 △16·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대변인 △통합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박원순 후보 캠프 총괄팀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2017년 문재인 후보 캠프 비서실장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문재인, # 임종석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