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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글로벌 매트릭스 7월 출범

수장에는 허영택 부행장 선임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7월 초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매트릭스 조직으로 재편한다. 매트릭스 조직은 기존에 은행·카드·생명보험 등 계열사별로 따로 운영하던 것을 사업 단위별로 묶는 것을 말한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에 구심력을 부여해 보다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하반기 인사가 예정된 오는 7월 초 자회사별로 흩어져 있는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지주가 총괄하는 매트릭스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과 디지털에 매트릭스 조직이 완성되면 증권·카드·생명 등이 지주사들이 일관된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어 그만큼 추진력이 생기게 된다. 신한금융은 현재 PWM(자산관리)와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에서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에 허영택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행장은 신한은행 뉴욕지점 차장, 인도뉴델리 지점장을 거친 뒤 베트남 법인장을 맡으며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당기순이익을 2위까지 끌어올린 ‘글로벌 영업통’이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단순 영업력 강화뿐 아니라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2007년 LG카드를 인수하면서 발행한 상환우선주를 지난해 청산 완료함에 따라 M&A 자금도 마련해놓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의 글로벌 전략은 성장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플랫폼 도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든 해외 은행이든 비은행이든 M&A를 위해 꾸준히 매물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분야의 경우 글로벌 매트릭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매트릭스의 경우 한 사람이 지주사·은행·증권 등 3사의 임원을 겸직해 유기적 결합을 이뤄내는 방식으로 개편될 방침이지만 디지털 분야는 계열사별로 전략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판단하에 각 사별로 디지털담당(CDO)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기존처럼 한 사람이 은행·증권 회의를 동시에 참석하기보다는 각 CDO가 소속 계열사에서 개별 전략을 세운 뒤 계열사 간 CDO협의체를 통해 서로의 전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또 기존 현재 각 사별로 기술 담당인 ICT그룹과 디지털전략그룹 등 두 개로 나뉜 업무영역을 하나로 통합한다. 빠른 디지털 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두 분야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상위 통제 체계를 하나로 합쳐 이 같은 절차에 효율성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

전 계열사의 디지털 전략을 책임질 그룹장 선임을 위해 신한금융은 외부 출신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한금융은 외부 출신 인사가 손에 꼽힐 정도였지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내부 출신만으로는 앞서나갈 수 없다는 판단하에 최근 ‘인터넷은행 설계자’로 평가받는 조영서 베인앤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외부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지 2017년 4월8일자 9면 참조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 내용은 검토된 안 중의 하나로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주원·김보리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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